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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페북 "국가 개입 `정보조작`과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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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뉴스에 시달리는 페이스북이 국가기관이 개입된 '정보 조작'을 근본 문제로 지적하고 전쟁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페이스북은 27일(현지시간) '정보 조작과 페이스북'이라는 13쪽짜리 보고서에서 "지정학적 목적을 위해 허위 정보를 확산시키고 있는 일부 국가나 기관들이 있다"며 "이들은 많은 돈을 들여 매우 미묘한 콘텐츠를 유포한다"고 지적했다.

페이스북은 가짜뉴스 현상도 이러한 정보 조작 행위의 일부분으로 본다.

페이스북은 이렇게 특정 정치적 의도를 갖고 움직이는 조직의 행동을 원천 차단해 가짜뉴스를 해결하겠다는 원칙을 밝힌 것이다.

페이스북은 "정부기관원이나 전문가들이 수행하고 있는 다양한 수법은 가짜뉴스를 훨씬 뛰어넘는 정보 조작"이라며 "정보 조작과의 전쟁은 해커나 사기꾼보다 더 복잡한 문제"라고 말했다.

페이스북은 "인공지능(AI)을 이용한 정보 분석을 통해 정보 조작의 진원지가 되는 허위 계정을 정지 또는 삭제함으로써 맞서 싸울 것"이라고 의지를 밝혔다.

페이스북의 이 같은 분석은 최근 해외 정보기관의 각종 선거 개입과 맥을 같이한다. 러시아 해커 조직의 미국 대선 개입이 그 사례다.

러시아 해커 조직은 2015~2016년 미국 민주당전국위원회(DNC) 서버를 해킹해 유출된 자료를 배포한 것으로 의심받고 있다.

[안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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