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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우주 어딘가에 또 다른 내가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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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무한한 우주 어딘가에 또 다른 내가 존재한다고? '다중우주론'은 공상과학 영화와 소설에서 단골로 등장하는 소재다. 세계적인 우주론 학자 맥스 테그마크는 책의 도입부에서 자전거를 타고 가다가 트럭에 치여 죽음을 맞는 일화를 예로 들며, 지금 우리의 우주에서는 죽었지만 다른 우주에서는 아슬아슬하게 트럭을 피해 살았을 수 있다는 혁신적인 주장을 펼친다.

우리가 살아가는 우주의 궁극적 실체를 밝히려는 노력은 물리학은 물론 모든 과학 분야에서의 가장 궁극적인 목표다. 이 책의 원제는 '우리의 수학적인 우주(Our Mathematical Universe)'다. 저자는 이 책에서 물리적 현실이 수학적 구조이며 궁극적 다중우주라는 자신의 이론을 친절하게 설명한다. 이 책은 수학적인 멀티 유니버스의 실체를 밝혀내기까지 발전을 거듭해온 우주론의 모든 지식을 담고 있다. 맥스 테그마크는 우주론이 어려울 수 있는 독자들을 위해 우주론 이해에 필요한 가장 기초적인 천문학, 양자역학, 양자 물리학, 입자 물리학, 상대론 지식부터 급팽창이론, 평행우주이론, 4단계의 멀티 유니버스에 이르기까지 탄탄한 논리를 다져 간다. 최신 과학을 담고 있는 어려운 책이지만 다양한 사진과 그림, 표를 실어 독자들에게 친절하게 다가간다. 세계 16개국에서 번역 출간되었으며 뉴욕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 네이처, 가디언 등 많은 언론사의 폭발적인 관심을 얻었다.

[김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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