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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커피야? 맥주야?… 질소 품은 커피, 풍부한 거품이 '일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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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제리너스커피

커피전문점들이 고급화 전략으로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최근 커피 프랜차이즈의 확장과 편의점의 커피 시장 진출에 따른 차별화 전략이다. 그중에서도 나이트로(nitrogen) 제품이 새로운 커피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나이트로 커피는 기존 커피에 질소를 주입한 것으로, 커피층 위에 형성된 풍부한 거품이 커피 맛을 더욱 깊고 부드럽게 만든다. 특히 질소와 커피가 혼합되면서 생기는 거품 폭포 현상인 '서징(surging) 효과'로도 소비자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조선일보

①아메리치노. ②싱글 오리진 커피. ③28일 출시된 ‘나이트로 콜드 브루’와 ‘나이트로 티’. / 엔제리너스커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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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차이즈 커피점 최초로 '나이트로 티' 출시

엔제리너스커피는 '나이트로 콜드 브루 및 나이트로 티(TEA)'를 28일 전국 매장에 출시했다. 이번 신제품은 모두 4종으로 커피와 티 각 2종씩이다. 나이트로 커피가 기존 시장에 출시된 바는 있지만, 나이트로 티 출시는 이번이 처음이다.

먼저 커피 2종은 오렌지의 상쾌한 신맛과 초콜릿의 달콤함이 인상적인 에티오피아 원두를 콜드브루로 추출한 나이트로 아이스커피 '싱글 오리진 오리지널'과 달콤하고 감미로운 헤이즐넛을 즐길 수 있는 '싱글 오리진 헤이즐넛'이다.

더불어 강렬한 붉은색 색감과 새콤한 라즈베리 향이 돋보이는 허브티 '히비스커스 라즈베리', 세계 3대 홍차로 꼽히는 달콤하고 은은한 장미향의 우바티에 상쾌한 엘더플라워를 담은 '우바 엘더플라워' 등 나이트로 티 2종도 함께 선보인다.

음료에 질소를 주입할 때는 전용 머신 '나이트로 캐그'가 쓰인다. 정통 방식으로 콜드 브루와 티를 즐길 수 있다. 엔제리너스커피의 한 관계자는 "나이트로 콜드브루 커피는 특유의 부드러운 목 넘김과 깊은 여운으로 인기를 끌기에 충분하다"면서 "커피전문점 최초로 선보이는 나이트로 티는 음료 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를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특별한 잔에 즐기는 '아메리치노'

엔제리너스커피의 대표 제품으로 자리 잡은 '아메리치노'는 꾸준한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부드러운 에소프레소 거품에 깊고 진한 커피 풍미가 조화를 이루는 아이스 전용 커피로 에스프레소 쓰리샷을 얼음과 섞어 깔끔한 맛과 보기에도 시원해 보이는 비주얼이 특징이다.

제품 특성을 고려한 전용 잔은 에스프레소의 진한 맛과 깊은 향을 극대화 시킨다. 매장 방문 고객에게는 유리로 만든 아메리치노 전용 잔을 이용해 부드러운 거품을 풍성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한다. 테이크 아웃 고객에게도 아메리치노의 에스프레소 크림의 시각적 효과 증대를 위해 길고 매끈한 모양으로 특별 제작한 전용 잔에 제공하고 있다.

또 진한 에스프레소 거품의 중후한 맛과 흑맥주를 연상시키는 이색적인 느낌으로 소비자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출시 이후 누적 판매량은 이미 1000만잔을 넘어섰다.

◇친환경 생성공정 거친 원두 사용하는 '싱글 오리진 커피'

시즌별로 트렌드에 맞는 원두를 활용한 '싱글 오리진' 에스프레소 음료도 인기다. 싱글 오리진이란 특정 국가에서 특정 생산자가 당해 수확한 생두로 만든 커피를 뜻한다.

원두 선별은 SCAA(미국스페셜티커피협회)에서 자격 인증을 받은 커피 감별사 큐그레이더(Q-Grader)에 의해 진행된다. 싱글 오리진 원두로 선정되기 위해서는 사전 커핑(Cupping·커피의 맛과 향을 전반적으로 감별하는 일)을 통한 품질 검증 작업을 마쳐야 한다.

지난 20일 선보인 싱글 오리진 커피는 열대 우림을 보호하고 커피재배 농가에 공정한 가격을 지불하는 '레인 포레스트' 인증 커피로, 자연을 보호하는 착한 원두 '코스타리카 오로시'다. 깔끔하고 부드러운 산미와 진한 바디감이 특징인 코스타리카 오로시는 아메리카노, 아메리치노, 카페라테, 카푸치노, 플랫화이트, 드립백 등 6종 제품에 한해 제공된다.


[문일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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