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고교 2학년이 치르는 2019학년 대학입학 전형에서 수시모집 수험생 비율이 76.2%에 이르러 역대 최고를 기록할 전망이다.
27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학입학전형위원회가 발표한 ‘2019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을 보면, 전국 4년제 대학 196곳은 2018학년보다 3491명 줄어든 34만8834명을 모집하며, 수시모집 비중은 76.2%인 26만5862명으로 집계됐다. 수시모집 비중은 2007학년 입시에서 51.5%로 정시모집을 앞지른 이래 계속 확대되고 있다. 올 하반기에 치르는 2018학년 입시에서는 수시모집이 73.7%였는데, 2019학년엔 그보다 2.5%포인트 더 늘어난다. 2018학년에 26.3%로 떨어졌던 정시모집 비율은 2019학년 23.8%(8만2972명)로 더 내려갔다. 7대3 비율을 유지해오던 수시모집과 정시모집 비율이 8대2로 바뀌는 모양새다.
전형 유형별로 살펴보면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 전형이 65.9%(22만9881명)로 그 비중이 더 커졌다. 학생부와 교과성적 위주로 선발하는 ‘학생부 교과전형’이 41.5%(14만4672명), 학생부 비교과 활동, 자기소개서와 면접 등으로 학생을 선발하는 ‘학생부 종합전형’이 24.4%(8만5209명)였다. 수능 전형은 20.7%(7만2251명)로 2018학년(22.8%)에 견줘 2.1%포인트 줄었다. 정명채 대교협 대학입학지원실장은 “수시모집에서는 학생부 중심 전형이, 정시모집에서는 수능 위주 선발 방식이 정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문재인(더불어민주당)·심상정(정의당)·유승민(바른정당) 후보는 대입을 △학생부 교과 △학생부 종합 △수능 전형 등 세 가지로 단순화하겠다고 밝혔고, 특히 문 후보는 “수시 비중은 단계적으로 축소하겠다”고 말해왔다. 안철수 후보(국민의당)와 심상정 후보, 유승민 후보는 수능시험 전 과목을 절대평가로 전환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논술 전형 폐지는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 유승민 후보가 공약했다.
정은주 기자 ejung@hani.co.kr ▶ 한겨레 절친이 되어 주세요! [신문구독] [주주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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