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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열린 대선후보 4차 TV토론 직후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인터넷상 관심도가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점유율 10% 내외였던 홍준표·심상정 후보는 안 후보를 넘어 1위인 문재인 후보를 추격하는 양상이다.
매일경제 레이더P의 의뢰로 빅데이터 분석 업체인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4차 TV토론회 전후 대선주자의 인터넷상 관심도를 보여주는 화제성 점유율을 집계·분석한 결과, 토론회 당일인 25일 22.1%이던 안 후보는 26일엔 14.4%로 8%포인트 가까이 떨어졌다.
토론 전날인 24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37.7%)와 불과 6%포인트 차이밖에 나지 않았지만 이틀 새 격차는 20%포인트 가까이 벌어졌다. 문 후보는 26일 33.1%를 기록했다.
반면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의 경우 24일 화제성 점유율이 15.6% 수준이더니 토론회 당일(25일) 23.7%로 오른 데 이어 26일엔 24.2%까지 상승해 2위에 올랐다. 심 후보 역시 24일 점유율 10.1%, 25일 14.3%에 이어 26일 20.4%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20% 벽을 넘어섰다.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토론 직후 다소 주춤하는 모습이다. 유 후보는 토론회 당일 점유율이 15.4%까지 올랐지만 26일 8.1%로 7%포인트 이상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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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4월 셋째주(17~23일) 주간 점유율 조사에서는 문 후보의 화제성 점유율은 39.4%로 안 후보를 제치고 1위를 탈환한 바 있다.
반면 4월 둘째주 38.3%를 기록하며 가장 높은 점유율을 차지했던 안 후보는 셋째주 들어 24.5%로 전주 대비 14%포인트가량 하락하며 2위로 내려앉았다. 홍 후보는 셋째주 13.7%를 기록하며 3위를, 심 후보는 12.4%로 4위를 기록했다. 유 후보는 점유율 10%로 5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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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4차 TV토론회 직후인 26일 각 후보별로 함께 많이 언급된 주요 키워드를 보면 문 후보는 '동성애' '성소수자' '인권' 등이 많았고, 안 후보는 '단일' '보수' '안랩' 등이었다. 홍 후보는 '동성애' '에이즈', 심 후보는 '동성애' '성소수자', 유 후보는 '단일' '보수' 등의 키워드가 함께 많이 등장했다.
'레이더P 대선 빅데이터'는 포털사이트, 트위터, 페이스북, 유튜브, 뉴스·댓글 등에서 각 대선후보 이름이 제목에 언급된 기사·게시물·댓글 수와 동영상 조회 수 등을 통해 화제성 점유율을 추출해낸 것으로, 인터넷상 각 후보들에 대한 관심도를 보여주는 수치다. 뉴스·댓글은 네이버 온라인 기사와 그에 딸린 댓글 수, 포털은 네이버·다음의 블로그와 카페에 올라온 글과 댓글 합계, 페이스북은 후보 페이지의 '좋아요' 수와 동영상 조회 수, 트위터는 전체 트윗과 리트윗 합계, 유튜브는 동영상 조회 수로 측정했다.
[김정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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