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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이건희 회장 집 서울 개별주택 상위 1~5위 차지…한남동 단독주택 221억원 '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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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가장 비싼 개별주택은 이건희 삼성전자(005930)회장과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 부부가 소유한 용산구 한남동 단독주택으로 조사됐다. 공시지가 기준 221억원에 달했다. 전국에서도 최고가 개별주택이다.

서울시가 27일 발표한 ‘2017년도 개별주택 공시가격’에 따르면 서울시의 올해 개별주택 공시가격은 지난해보다 평균 5.18% 올라, 같은 기간 전국 상승률(4.39%)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개별주택 공시가격이 100억원 내외인 초고가 주택의 평균 상승률은 16.3%로, 서울시 전체 개별주택 상승률의 3.1배에 달했다.

개별주택 공시가격 상위 1~5위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일가가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단독주택이 차지했다. 이 회장과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 부부가 소유한 용산구 한남동 단독주택 공시가격이 221억원으로 가장 비쌌다. 이 회장과 이부진 신라호텔 사장 부녀가 보유 중인 이태원동 단독주택이 201억원으로 2위를 기록했다. 개별주택 공시지가가 200억원이 넘어선 것은 전국 최초다.

조선비즈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소유한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자택. /조선일보 DB



이어 이 회장과 홍 전 관장 부부 소유 용산동 이태원동 자택이 157억원, 이 회장 소유 중구 장충동1가 단독주택과 삼성동 단독주택이 각각 134억원과 130억원으로 나타났다.

서울 시내 25개 자치구 중에선 마포구가 6.7% 상승해 오름폭이 가장 컸다. 홍대 상권이 확대되고 경의선 숲길공원이 조성되면서 지역이 활성화된 데 힘입었다. 성동구(6.3%)와 광진구(6.2%)가 뒤를 이었다. 반면 상승률이 가장 낮은 3개 구는 성북구(3.4%)와 서대문구(4.2%), 동대문구(4.3%)였다.

단독주택 등 서울 시내 개별주택 수는 지난해보다 1만7521가구가 감소한 32만4322가구로, 이중 3억원 이하 주택이 55.2%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자치구별로는 성북구(1701가구)와 마포구(1439가구), 양천구(1252가구) 순으로 많았다. 기존 단독주택을 허무는 재건축·재개발 등을 통해 신축되는 공동주택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6억원을 초과하는 주택은 총 3만4000가구로 전체의 10.6%를 차지했다. 6억원 초과 개별주택 중 절반 가까이(41.1%)가 강남구(6339가구)와 서초구(4786가구), 송파구(3107가구)에 몰려 있었다.

2017년도 개별주택 공시가격은 오는 28일부터 5월 29일까지 ‘일사편리 서울 부동산 정보조회시스템(http://kras.seoul.go.kr)’이나 서울시 또는 자치구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주택 소재지 구청을 방문해 열람하는 것도 가능하다.

김수현 기자(salmo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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