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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5 (화)

올해 서울 개별주택 공시가격 전년대비 5.18% 상승... 3억원 이하 55.2%로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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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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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자치구별 개별주택 공시가격 상승률 현황 (자료 : 서울시)
서울시 개별주택 공시가격이 지난해보다 평균 5.1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같은 기간 전국 상승률 4.39% 보다 높은 것이다. 6억원을 초과하는 주택은 강남구에 가장 많았고, 지난 해 대비 가장 가격상승률이 높은 곳은 마포구로 6.7% 올랐다. 개별주택 공시가격은 재산세·취득세 등 지방세 부과와 종합부동산세 등 국세 부과시 과세표준이 된다.

27일 서울시에 따르면 올해 서울시내 단독주택 등 총 개별주택 수는 지난해보다 1만7521호가 감소한 32만4000여 호였다. 이 중 3억 원 이하 주택이 55.2%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개별주택 수 감소는 기존 단독주택 등 멸실 후 재개발·재건축사업 및 임대수익을 목적으로 하는 도시형생활주택(다세대) 등 공동주택이 증가함에 따른 것으로 파악됐다. 개별주택은 아파트나 다세대, 연립 등 공동주택을 제외한 주택으로 단독주택, 다가구주택, 다중주택, 주상용주택 등을 포함한다.

6억원을 초과하는 주택은 총 3만4000호로 전체 개별주택수의 10.6%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1.1%가 강남구(6339호), 서초구(4786호), 송파구(3107호)에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개별주택공시가격 100억원 내외 초고가 주택의 평균 상승률은 16.3%로 서울시 전체 개별주택 상승률의 3.1배에 이른다. 서울시 관계자는 "초고가 단독주택을 표준주택에 포함하는 등 고가주택 공시가격의 현실화와 과세 형평성을 제고하려는 노력의 결과"라고 분석했다.

25개 자치구 가운데서는 홍대주변 상권 확대와 경의선 숲길조성에 따른 주변지역 활성화에 힘입어 마포구가 6.7%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마포구(6.7%) 다음으로 상승률이 높은 자치구는 성동구(6.3%), 광진구(6.2%)다. 반대로 상승률이 가장 낮은 3개구는 성북구(3.4%), 서대문구(4.2%), 동대문구(4.3%)였다.

서울시는 28일 2017년도 개별주택 공시가격을 '일사편리 서울 부동산 정보조회시스템'에 공개한다. 다음달 29일까지 서울시 또는 자치구 홈페이지를 통해 가격을 열람하거나 주택 소재지 구청을 방문해 열람할 수 있다.

이번에 공시하는 개별주택가격은 지난 2월 2일 국토교통부장관이 공시한 표준주택가격(상승률 5.53%)을 기준으로 자치구청장이 산정한 주택가격을 감정평가사가 검증하고 주택소유자의 의견을 제출받아 부동산평가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각 자치구청장이 결정·공시한 것이다. 이의가 있는 주택소유자 및 이해관계인은 열람기간 동안 구청 세무부서 및 주민센터에 비치된 이의신청서를 작성해 제출하거나 국토교통부 부동산통합민원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이의신청을 할 수 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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