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구 재송동의 한 내리막길에서 발생한 차량 돌진사고로 숨진 70대 남성이 아동안전지킴이 봉사활동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드러나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해운대경찰서 등에 따르면 임모(70)씨는 사고가 난 25일 오후 2시부터 해운대구 재송동의 학교를 돌며 경찰의 '학교 주변 아동안전지킴이'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었다.
재송동 한빛공원 일대를 순찰하던 중 화장실을 가려고 잠시 도로에 나온 순간 내리막길을 따라 액티언 차량이 빠른 속도로 돌진했다.
이 차량은 앞선 차량과 주차 중이던 차 등 모두 9대를 들이받았고, 이 충격으로 튕겨나간 차들이 도롯가에 서 있던 임씨를 치였다.
부산 해운대구의 내리막길을 다릴던 차량이 마주오던 차량 등 8대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해 5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사진=부산경찰청 제공) |
임씨는 이후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끝내 숨졌다.
지난해부터 아동안전지킴로 활동해 온 임씨는 경찰의 감사장을 받는 등 '모범지킴이'로 알려져 있었다.
임씨의 이 같은 노고를 알고 있던 해운대경찰서 직원들은 25일부터 임씨의 빈소를 지키고 있으며 허영범 부산경찰청장도 26일 오후에 빈소를 찾아 유족들을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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