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해설사, 해외미디어도 초청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서울시는 서울역 고가공원 ‘서울로 7017’ 개장에 앞서 오는 28일부터 12차례에 걸쳐 ‘시민 사전점검’을 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내달 20일 개장 전 마지막까지 시민 눈높이에서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해서다.
첫 사전점검은 장애인과 관련 단체가 나선다. 휠체어를 타는 지체 장애인, 장애인편의시설지원센터ㆍ유니버설디자인협회 관계자 20여명이 서울로 7017에 올라 불편한 점을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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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만리동부터 장미마당~목련마당으로 이동한다. 만리동광장 방향 엘리베이터도 탑승한다. 원활한 진행을 위해 자원봉사자 5명도 동행한다.
시는 서울로 7017을 설계 단계부터 보행약자 눈높이에 맞춰 시공했다. 특히 보행로 폭은 휠체어 2대가 같이 지나갈 수 있는 2.5~3.5m로 확보했다. 화장실 출입구 경사 또한 설치기준보다 더 완만한 2%로 설정했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장치도 곳곳 설치했다. 전체 17곳 진입로에는 현재 위치를 소리로 전해주는 음성유도기를 비치했다. 보행동선 시작ㆍ종료 지점에는 목적지 정보를 전달하는 점자블록, 점자표지판을 마련했다.
시는 이러한 설비에도 미처 생각하지 못한 안전 위해요인 등을 이번 점검으로 파악할 예정이다. 내달 15일에는 건의사항 반영여부를 확인하는 2차 점검도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이 날 점검을 시작으로 인근 지역주민, 1인 미디어, 서울시 어린이 기자단, 문화관광해설사, 해외 미디어 등도 연이어 사전점검에 참여한다. 어린이 기자단은 이 가운데 인형극장, 방방놀이터 등 편의시설을 중점 확인한다.
김준기 시 안전총괄본부장은 “서울로 7017은 시민 누구도 소외되지 않고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며 “장애인, 어르신, 어린이 등 보행약자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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