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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中, 사드 전격배치에 강력반발…"한반도 문제 해결에 역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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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이데일리 김대웅 특파원] 중국 외교부가 주한미군이 경북 성주골프장에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장비를 배치한 것에 대해 강력한 반대 입장을 밝혔다.

겅솽 외교부 대변인은 26일 정례 브리핑에서 이날 시작된 주한미군의 사드 배치에 대해 “지역의 전략적 균형을 무너뜨리고 한반도 긴장 국면을 한층 고조시킬 것”이라며 “한미 양국이 사드 배치 결정을 취소하고 관련 설비도 철거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말했다.

겅 대변인은 “한반도 비핵화 목표 실현과 지역 평화 안정에도 도움이 안 되며 각국의 대화와 협상을 통한 한반도 문제 해결 노력에도 역행하는 행위”라고 강조하며 “중국 측의 전략 안전 이익도 심각하게 훼손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반드시 스스로의 이익을 지키는 데 필요한 조치를 결연히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한미군은 이날 새벽 성주골프장 사드 배치에 나섰다. 이와 함께 곧 시험가동에 들어갈 가능성이 제기되자 중국이 강한 반대 입장을 표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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