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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코리아 패싱’ 뜻은? ‘한국 소외 현상’…유승민 “사드는 한미동맹의 상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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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사진=국회사진기자단


25일 열린 4차 대선후보 TV토론에서 언급된 ‘코리아 패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코리아 패싱이란 말 자체가 낯설기 때문.

‘코리아 패싱(Korea Passing)’은 미국·중국·일본 등 주변 국가들이 한반도를 둘러싸고 있는 국제 현안에서 한국을 소외시킨 채 논의를 진행하는 현상을 뜻한다.

이 말은 1998년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일본을 건너뛰고 곧장 중국만 방문하고 돌아간 상황을 재팬 패싱(Japan Passing)이라고 부른 데서 유래했다. 최근 한국은 이같은 현상에 직면해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앞서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은 지난 15~19일 한·중·일 동아시아 3국을 순방하는 과정에서 일본을 ‘가장 중요한 동맹’, 한국은 ‘중요한 파트너’라고 차등 발언한 바 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이날 TV토론에서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후보로부터 “코리아 패싱이 무엇인지 아느냐”는 질문에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고 답했다.

이에 유 후보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요한 문제를 아베 일본 총리와 시진핑 중국 주석과만 얘기한다”며 오늘이 인민군 창건일인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에게는 전화 한통하지 않았고 중국 관영신문에는 (미국이) 핵미사일을 선제타격을 한다고 났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사드는 그 자체로 중요한 게 아니라 한미동맹의 상징”이라며 “문 후보는 한미동맹을 어떻게 굳건하게 지킬 것인가”라고 물었다.

그러자 문 후보는 “미국이 그렇게 무시할 수 있는 나라를 누가 만들었냐”며 “오로지 미국 주장은 추종만 하니 미국이 우리하고는 협의할 필요조차도 느끼지 못한다. 부끄러워 하셔야 한다”고 질타했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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