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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뉴욕증시, 기대이상의 실적발표에 상승…나스닥 6000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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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현지시각) 뉴욕증시는 양호한 기업실적에 상승 마감했다.

조선비즈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전날보다 1.12% 오른 2만996.12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은 0.61% 상승한 2388.61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0.70% 상승한 6025.49에 마치며 사상 처음으로 6000선을 넘어섰다.

이날 발표된 기업들의 1분기 실적은 전반적으로 기대 이상의 결과를 나타내며 증시를 끌어올리는 역할을 했다.

중장비업체 캐터필러는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뛰어 넘는 실적을 발표함과 동시에 올해 실적 전망도 상향조정하며 주가가 7.86% 올랐다. 마찬가지로 화학업체 듀폰과 패스트푸드 업체 맥도날드도 모두 양호한 실적을 기록하며 각각 3.57%, 5.55% 상승했다.

퍼스트 스탠다드 파이낸셜의 피터 카르딜로 이코노미스트는 “기업들의 실적은 지금까지 좋았다”며 “양호한 실적은 미국이 다시 성장의 길에 접어들었다는 좋은 신호다”고 평가했다.

타워 브릿지 어드바이저스의 마리스 오그 대표는 “프랑스 대선 1차 투표가 큰 이변 없이 끝나며 시장에 드리웠던 큰 구름이 걷혔다”며 “이제 사람들은 기업 기초체력(펀더멘털)에 다시 집중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앞으로 이번 주가 끝나기 전까지 S&P 구성 종목 중 190개 기업이 추가적으로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제 투자자들은 다음날인 26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대규모 세제개편안에 관해 어떤 내용을 발표할 지 주목하고 있다. 앞서 트럼프는 지난 토요일 트위터를 통해 거대한 세제개혁 패키지를 밝힐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로버트 W 베어드 앤 코의 마이클 안토넬리 트레이더는 “기업실적이 증시를 끌어 올렸지만 감세 정책은 더 큰 파급력을 가져올 것”이라며 “현재 주식시장은 감세에 대해 긍정적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주택 부문에서 호조를 보였다. S&P코어로직 케이스-실러에 따르면 지난 2월 전미주택가격지수는 1월보다 0.2%, 지난해보다 5.8% 상승했다.

또 지난 3월 미국의 신규 주택판매도 2월 대비 5.8% 늘어나 연간 환산 기준으로 62만1000채를 기록했다.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는 중이며 지난해 7월 이후 가장 많이 팔린 수준이다.

달러 가치는 하락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날보다 0.20% 하락한 98.84를 기록 중이다. 달러화 대비 엔화 환율은 0.03% 하락한 111.07엔을, 유로화 대비 달러화 환율은 0.02% 오른 1.0930달러를 기록했다.

국채 금리는 상승했다.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6.1bp(1bp=0.01%포인트) 상승한 2.334%를 기록했다. 30년물은 6.1bp 상승한 2.987%에 거래됐다. 2년물은 4.2bp 상승한 1.275%에 거래됐다.

박현익 기자(beepark@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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