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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현지 유심 구매하면… 내비게이션까지 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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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금연휴'여행에 필요한 아이템

파워큐브로 충전은 한꺼번에

사진은 외장하드에 이중 저장

오는 토요일부터 '황금연휴'가 시작된다. 노동절(1일), 석가탄신일(3일), 어린이날(5일) 등 주말·공휴일에 휴가 며칠만 붙이면 열흘 이상도 쉴 수 있다. 평소 엄두 내지 못했던 장기 해외여행을 계획 중인 사람도 많다. 짐도 많고 기록과 추억도 넘쳐나는 긴 여행길엔 어떤 디지털 기기가 도움될까. 오재철·정민아 부부 여행 작가가 노하우를 담아 추천했다.

①현지 사진 관리는 외장하드 2개로

여행지에서 사진을 무척 많이 찍지만 관리에 소홀하면 낭패를 볼 수 있다. 한국처럼 인터넷 속도 빠른 나라가 드물기 때문에 웹하드·클라우드 같은 인터넷 저장 매체만 믿어선 안 된다. 얇고 가벼운 2.5인치 외장하드 2개를 준비하자. 매일 저녁 그날 찍은 사진 전체를 똑같이 저장해 각각 다른 가방에 보관하면 도난·분실에도 대비할 수 있다.

②여행지 유심으로 전화·문자·인터넷·내비게이션까지

출국 전 온라인 쇼핑몰 등을 통해 외국 유심을 미리 살 수 있다. 열흘 이상 여행한다면 그 지역 유심 구입을 권한다. 국가·요금제별로 가격이 다양한데 대개 미국 기준 열흘 5만원, 한 달 10만원 정도. 평소 쓰던 휴대폰에 유심만 바꿔 끼우면 전화, 문자, 인터넷을 무제한 사용 가능하고 한국에서 걸려오는 전화도 받을 수 있다. 구글맵 내비게이션도 쓸 수 있다.

③감정을 기록하자

여행지 관련 정보나 사실보다는 감정에 관한 기록이 필요하다. 정보·사실은 인터넷 검색으로 알아낼 수 있지만, 그 순간 느꼈던 감정은 쉽게 잊힐 수 있고 누가 가르쳐줄 수도 없다. 휴대폰에 글이나 그림 메모, 음성 녹음 등 자신만의 방식으로 감정을 기록해두면, 언제든 그 생생한 기록이 그날 그곳으로 훌쩍 데려다 줄 것이다.

④충전은 변환 어댑터 1개+멀티탭 1개

조선일보

휴대폰, 카메라, 노트북 등 여행지에 들고 가는 전자 기기가 많다. 나라마다 플러그 모양이 다르니 전자 기기 여러 개를 충전하려면 변환 어댑터도 여러 개 필요하다. 이럴 땐 플러그 4개에 USB까지 연결되는 주사위 모양 멀티탭 '파워큐브'〈사진〉가 유용하다. 파워큐브 1개와 변환 어댑터 1개만 있으면 5개 이상 전자 기기를 한꺼번에 충전할 수 있다.

⑤사진 파일은 날짜→도시→주제 순으로 정리

여행지에서 돌아오면 수백 장의 사진 파일을 정리하는 숙제가 남는다. 컴퓨터나 외장하드에 사진을 저장할 때는 일목요연한 폴더 분류가 핵심이다. 먼저 여행 기간과 국가명으로 폴더를 만든 다음, 날짜·도시별 하위 폴더를 만들고, 다시 그 안에 '건물' '음식' '인물' '풍경' 같은 주제별 폴더를 만들면 나중에 찾아보기 쉽다. 티켓, 팸플릿도 쌓이면 무겁고 처치 곤란해진다. 꼭 간직하고 싶은 것만 남기고 나머지는 사진으로만 찍어두자.

[최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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