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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8 (화)

[선택 2017]손학규 "단일화, 시간적으로 촉박…가능성은 열어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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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보름이나 남았다" 여지 남기기도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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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손학규 상임중앙선거대책위원장(왼쪽)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당 손학규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25일 바른정당의 3자 후보 단일화 방침과 관련, "지금 시간적으로 촉박하다고 생각할 수 있다"면서도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우리가 승리를 위해해야하는 거니까 '안 된다, 된다' 할 건 없다"고 말했다.

손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선대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바른정당도 확정된 게 아니지 않느냐"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유승민 후보도 끝까지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고 주호영 원내대표도 존중한다고 했다. 그러나 그대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내줄 수 없으니 대책을 강구하자는 여유를 남겨놓은 것"이라며 "앞으로 보름이나 남아 있다"고 했다. 여지를 남긴 셈이다.

다만 이날 회의에서 단일화 관련 논의는 하지 않았다는게 손 위원장의 전언이다.

그는 "단일화 얘기는 나오지 않았다"며 "안 후보가 대통령이 됐을 때 우리가 안정적으로 나라를 잘 이끌고 나갈 수 있다는 확신을 선거 과정에서 줘야 한다는 얘기를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안철수가 되면 통합정부를 하겠구나 하는 신뢰를 주는 것이 첫번째 과제"라고 덧붙였다.

손 위원장은 최근 바른정당 이종구 정책위의장과 만난 것에 대해 "틈틈이 당내외 의원을 만나는 일환"이라며 "나라 걱정을 했고 선거에 대해 우리가 패권세력에 반대해서 박근혜 전 대통령을 탄핵했는데 또다른 패권세력에 넘어가선 안 되지 않느냐는 얘기를 했다"고 말했다.

그는 앞서 YTN 라디오프로그램에서 바른정당의 단일화 제안에 대해 "결론을 바로 낼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심각하게 같이 고민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ehkim@fnnews.com 김은희 기자, 최재성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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