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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강북 도심 아파트 비싸도 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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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주택시장 회복세 완연… 강남 아파트 거래량 늘고, 강북 매매가 상승세 꾸준
마포.종로 등 도심 중심 매주 상승률 상위권 랭크
재개발 등 신규물량 따른 실수요 급증이 강세 견인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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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시장에서 '강북권'이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마포.종로.용산.서대문 등 도심 지역을 중심으로 꾸준히 아파트값이 오름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잇따른 도시정비사업에 따른 신규 아파트 공급 확대로 수요자가 급증하고 강남권보다 비교적 낮은 몸값 등이 부각되는 모습"이라며 "특히 강북권 도심 역세권을 중심으로 신혼부부 등 다양한 실수요자들이 몰리면서 이같은 견조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강북 부동산 시장의 상승세는 이달 초부터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14주 연속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매매가격 상승세 상위권 지역 대다수가 강북권이다.

4월 셋째 주의 경우 서울에서 아파트 매맷값이 가장 많이 상승한 곳은 성동(0.12%)이었다. 서초(0.10%)와 강동(0.11%)을 제외하고는 마포(0.10%)와 서대문(0.09%) 등 강북권이 매매가격 오름세 상위권을 유지했다. 4월 둘째 주에 서울 아파트값은 각각 △마포(0.11%) △송파(0.10%) △종로(0.10%)순으로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강북권에서 재건축.재개발 등 도시정비사업이 활발히 이뤄지면서 늘어난 신규물량에 따른 수요자 급증이 가격 상승을 이끈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한강변이나 도심 역세권을 중심으로는 강북권 아파트라도 강남 못지 않은 몸값을 자랑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함영진 부동산114센터장은 "가재울 뉴타운이나 아현 뉴타운 등에서 생겨난 대단지에 대량 입주가 이뤄진 뒤 지난해와 올해 각종 인프라가 많이 생겨 주거환경이 개선됐다"면서 "특히 한강변 업무단지나 역세권 위주로 조금 가격이 높더라도 아파트를 구매하려는 움직임이 늘면서 마포나 서대문, 용산, 종로 쪽이 가격 상승을 주도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KB부동산 시세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으로 서울 3.3㎡당 평균 아파트 가격은 1904만원을 기록한 가운데 용산구(2435만원)와 마포구(1950만원), 성동구(1917만원), 종로구(1907만원) 등 3.3㎡당 가격이 평균가를 훌쩍 넘어서며 강세를 보였다. 올 2월 입주해 종로구 랜드마크로 꼽히는 '경희궁 자이' 2단지 전용면적59㎡A타입의 경우 KB부동산 시세에 나온 올 1~4월까지의 일반 매매평균가는 8억1000만원이다. 하지만 이제 이 가격은 저층이더라도 찾아볼 수 없다는 게 단지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의 전언이다.

단지 인근 A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올 초에 경희궁자이2단지 전용59㎡A 저층이 8억1000만원에 거래되기도 했지만 이제는 찾아보기 힘들고 같은 전용 기준으로 고층은 현재 8억4000만원~5000만원에 거래되는 상황"이라면서 "경희궁자이3단지의 경우 같은 전용으로 8억6000~6500만원까지 거래됐다"고 말했다.

jyyoun@fnnews.com 윤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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