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인서적 채권단측은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 개시 신청서를 제출한다. 별도의 사전 회생안 제출 없이 일반적인 방식으로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한다"고 23일 밝혔다. 채권단측은 "사전 회생안을 만들려면 출판사 채권단은 물론 금융채권단 등 채권단 전체의 동의를 얻어야 하는 등 시간이 걸린다"라면서 "일단 영업을 재개하는 게 중요한 만큼 우선 기업회생절차 개시 신청을 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1400여개 피해 출판사들의 위임을 받은 송인서적 출판사 채권단은 지난달 실사결과 연간매출 규모가 500억원대이며 매출이익률이 12%에 달하고 있다며 청산보다는 회생이 낫다고 판단, 기업회생절차를 추진해왔다.
인터넷쇼핑몰 인터파크가 법정관리 인가 전제 등 조건부 인수확약서를 낸 상황이다. 송인서적의 지분 55%를 50억원에 인수, 경영권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 중 40억원은 채무탕감용, 10억원은 경영 자금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이지영 기자 jyl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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