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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상가주택 화재 초기에 발견·진압한 집배원 ‘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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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기 광주우체국 집배원 주인공

아시아경제

광주우체국 집배원 정영기(40)씨가 지난 12일 오후 2시께 광주광역시 남구 월산동 한 상가건물 4층 주택에서 발생한 화재를 발견하고 즉시 진압해 화재사고를 막았다.


[아시아경제 최경필 기자]상가주택에서 큰 불로 번질 뻔한 화재를 초기에 발견하고 진압한 우체국집배원이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

24일 광주우체국(국장 박승상)에 따르면 화제의 주인공은 집배원 정영기(40)씨로 지난 12일 오후 2시께 광주광역시 남구 월산동 한 상가건물 4층 주택에서 발생한 화재를 발견하고 즉시 진압해 화재사고를 막았다.

정씨는 배달지역을 돌던 중 이 건물 1층 계단 출입구에서 타는 냄새가 나면서 계단으로 연기가 조금씩 새어 나오는 것을 발견했다.

건물을 쳐다보니 4층 가정집 창문에 연기가 자욱해 화재를 직감한 정씨는 4층으로 달려 올라갔다.

가정집 출입문을 두드리다가 인기척이 없었으나, 다행히 문이 열려 있어 들어가 보니 가스렌지 위 냄비가 가열돼 타고 있는 것을 발견하고 즉시 수돗물로 불을 껐다.

정씨는 3층 사무실 직원을 통해 수소문한 결과 집주인의 연락처를 알아내 화재사실을 알렸고, 달려온 집주인에 따르면 우족을 삶기 위해 불을 켜놓고 새벽에 외출을 한 상태였다.

13년째 집배원으로 근무중인 정씨는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한 것뿐이다”면서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관심을 가지고 도움이 될 수 있는 일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경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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