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16 (토)

[투데이포커스]최태원, 반도체·바이오 '투 트랙'으로 그룹 이끈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아시아투데이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아시아투데이 문누리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사진>이 이번주 일본으로 건너가 도시바 경영진을 만나는 등 메모리 사업 인수전에 본격 나선다. 아울러 계열사들이 그룹의 미래인 ‘신약·바이오’ 부문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는 만큼 해당 분야에 더욱 힘쓸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에 최 회장이 당분간 반도체·바이오 ‘투 트랙’으로 그룹 경영을 이끌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4개월만에 출국금지가 풀린 최 회장은 이르면 24일 일본으로 출장을 떠난다. 이 같은 해외 일정은 지난해 11월 중순 중동 방문 이후 처음이다. 현지에서 최 회장은 SK하이닉스의 일본 도시바 메모리 사업부문 인수전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SK하이닉스는 현재 대만의 훙하이정밀공업(폭스콘)·미국 웨스턴디지털(WD)·실버레이크파트너스 등과 도시바 인수전을 진행하고 있는데, 폭스콘이 예비 입찰에서 3조엔(약 31조원)을 써내 점차 가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SK하이닉스는 D램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한 낸드플래시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도시바 메모리사업부문 인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 과정에서 은행·펀드 등으로 구성된 일본 재무적투자자(FI)들과 손잡는 등 최 회장의 해외 인맥을 총동원해 인수 파트너 확보에 전면 나설 것으로 보인다.

최 회장이 그룹 차원의 핵심 사업으로 육성하고 있는 신약 바이오 사업부문도 날개를 달고 있다. 23일 SK케미칼은 다국적제약사 CSL사와 손잡고 만든 혈우병 치료제 ‘앱스틸라’가 호주 시판 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로써 앱스틸라는 국내에서 기술개발한 바이오 신약 중 처음으로 미국·유럽·캐나다에 이어 호주까지 진출하게 됐다.

평소에도 ‘현장에 답이 있다’고 강조해온 만큼 최 회장은 반도체·바이오 사업 이외에도 산적한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국내외 현장을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최 회장은 다음달 하순 중국에서 열리는 상하이포럼에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 "젊은 파워, 모바일 넘버원 아시아투데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