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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대선후보 TV토론] 문재인 "뒤통수 치듯 사드 입장 바꿔"vs 안철수 "말바꾸고 논점 흐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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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본관에서 열린 중앙선관위 주최 대선후보 TV토론회에서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왼쪽부터),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정의당 심상정 후보가 시작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아시아투데이 임유진 기자 =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23일 국민의당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반대 철회 당론을 두고 맞붙었다.

문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KBS 본관에서 열린 중앙선관위 주최 대선후보 TV토론회에서 “안 후보에게 얘기를 안 할 수가 없는데, 안 후보와 국민의당은 처음에는 사드 배치에 대해 강력한 반대 이유를 대면서 저와 민주당이 단호하게 반대하지 않는데 대해 여러번 공격까지 했다”고 운을 뗐다.

문 후보는 “그 이후 아무런 상황 변화가 없는데 안 후보가 독단적으로 찬성으로 입장을 바꿨다”며 “어느 날 갑자기 뒤통수치듯 바꿔서 이런 문제가 일어난 것이다. 중국을 어떻게 설득하겠느냐. 외교적 설득 카드가 있느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안 후보는 “문 후보께서 아무런 상황 변화가 없다고 했는데, 북한이 5차 핵 실험을 하고 사드는 배치 수순 밟고 있다”면서 “그러면 문 후보 말씀은 북한 5차 핵 실험이 아무런 상황 변화가 없다는 말인가”라고 응수했다.

문 후보는 “(안 후보와 국민의당은) 5차 핵실험 후에도 (사드 배치를)반대했지 않으냐”고 재차 따져 물었고, 안 후보는 “그게 논점이 아니다. (문 후보가)말을 바꾸고 논점만 흐리려고 하는데, 국민들이 다 아실 것”이라고 쏘아붙였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문 후보와 안 후보가 설전을 벌이자 “이게 무슨 초등학생 토론도 아니고, 지도자는 상황을 이끌어가는 게 지도자다. 상황을 따라가는 건 지도자가 아니다. 그건 누구나 할 수 있다”고 훈수를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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