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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한국 찾는 팜민찐 베트남 총리…방한 세 가지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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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30일 오전 베트남 하노이 노이바이 국제공항에서 팜 민 찐 베트남 총리 내외가 한국 공식방문길에 오르고 있다/베트남 외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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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정리나 하노이 특파원 = 팜 민 찐 베트남 총리가 한덕수 국무총리의 초청으로 30일부터 내달 3일까지 한국을 공식 방문한다. 지난 2022년 12월 한국과 베트남이 양국 관계를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한 이후 베트남 최고위급의 첫 방한이다. 팜 민 찐 총리가 한국을 찾는 것 역시 이번이 처음이다.

30일 베트남 외교부에 따르면 팜 민 찐 총리는 이번 한국 방문에서 약 30여 가지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한국 고위급 인사들과의 공식 프로그램 외에도 양국 간 비즈니스와 관광진흥·문화 협력·노동 등 세 차례의 포럼에 참석한다. 한국-베트남 경제 단체와 한국 지식인·과학자들은 물론 삼성을 비롯, 베트남에 진출해 있는 한국의 주요 기업 관계자들도 만날 예정이다.

아울러 찐 총리는 주한 베트남인 단체와 한베 다문화 가정을 챙길 예정이다. 서울대 아시아연구소를 찾아 강연과 함께 학교·학계 관계자들을 만나는 일정도 포함돼 있다. 이번 방문에는 베트남 외교부·기획투자부·상공부·재무부·농업농촌발전부·노동보훈사회부·자원환경부·문화체육관광부 등 주요 부처 장관들이 동행한다.

베트남 외교부는 찐 총리의 이번 방문이 △한국과의 협력 관계 증진 △중요 현안 논의 △베트남의 외교정책 확인이란 세 가지 의미 가진다고 밝혔다. 더 높은 정치적 신뢰와 함께 더욱 실질적이고 포괄적인 협력을 통해 한국과 베트남의 관계를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 올리겠다는 것이 베트남 당국의 목표다. 아울러 국제 정세가 급변하고 있는 가운데 이뤄진 찐 총리의 이번 한국 방문은 베트남의 균형·실리 외교 정책을 재확인하는 한편, 베트남이 한국과의 우호·협력 관계를 한결같이 중요시 하고 있음을 강조하기 위함도 있다.

응우옌 민 부 베트남 외교부 차관은 찐 총리의 이번 한국 방문이 "양국 관계가 역대 최고 수준으로 발전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뤄진다. 양국의 우호·협력은 그 깊이를 더하며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다"며 "총리의 일정은 제반 분야를 아우르지만 특히 절반 이상이 경제 분야에 집중돼 있다"고 밝혔다.

부 차관은 "이번 방문에서 한국 경제단체·기업들과의 일정을 통해 양국이 경제 협력·무역·투자와 함께 공급망 다각화의 질적·양적 향상을 기대한다"며 "이와 함께 제반 분야에서의 협력을 통해 양국이 균형 있고 지속 가능한 방향으로 교역액을 1000억 달러(138조 2000억원)로 늘리고 2030년 교역액 1500억 달러(207조 3000억원) 목표를 실현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 밝혔다.

한국의 베트남 총 투자액은 지난 4월 기준 누적 870억 달러(120조 2340억원)으로 베트남의 최대 FDI(외국인직접투자) 투자의 선두 국가다. 한국과 베트남의 지난해 교역액은 794억 3000만 달러(약 109조 7722억원)로 베트남은 일본을 제치고 중국과 미국에 이어 2년 연속 한국의 3대 교역국 자리를 지켰다. 한국에는 25만 명 이상의 베트남인들이, 베트남에는 15만 명 이상의 한국인들이 거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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