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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대기업 11일 쉬는데…중소 절반 '5월 황금연휴' 제대로 못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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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초 징검다리 연휴를 맞아 대기업 직원들은 최대 11일짜리 황금연휴를 즐기지만 중소제조업체 절반은 연휴를 만끽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30%는 하루도 쉬지 않을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중소제조업 250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중앙일보

2016. 5. 5. 부산 해운대서 휴가를 즐기고 있는 사람들 [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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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 대상 기업의 54%는 하루 이상 쉴 예정이라 답했고 15.6%는 미정, 30.4%는 휴무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휴무 계획을 밝힌 중 54.8%는 1일, 37%는 2일, 8.2%는 3일 휴무 지정을 검토했다.

'휴무가 없다'고 답한 기업은 납품기일 준수(33.3%)를 이유로 지목했다. 또 29.2%는 일시가동 중단으로 인한 생산량과 매출액의 타격을 우려했다.

반면 대기업들은 연차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이번에 9일에서 무려 11일까지 휴가를 즐긴다. 한화그룹 계열사 등 상당수 대기업은 5월 2일과 4일 공동 연차를 활용해 4월 29일부터 5월 7일까지 9일간 연휴를 보낼 예정이다.

김경만 중소기업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5월 초 중소기업 상당수는 납품기일 준수를 위해 휴무하기 어렵다"며 "대기업의 납품기한 연장 등을 통해 중소기업 근로자도 함께 연휴에 참여할 수 있는 분위기 확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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