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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4 (월)

트럼프케어 좌절되는데 사위 쿠슈너는 스키리조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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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고위 보좌진이 이번 주 내내 트럼프 대통령의 1호 법안인 트럼프케어 입법에 매달리는 동안, 백악관 선임고문이자 트럼프의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가 유유자적하게 스키휴가를 즐겨 입방아에 올랐다.

미 CNN방송은 24일(현지시간) 쿠슈너와 트럼프의 맏딸 이방카, 다른 트럼프 가족이 콜로라도 주 아스펜 스키 리조트에서 휴가를 보냈다고 전했다.

파파라치 카메라는 쿠슈너와 이방카가 한가롭게 산책을 하고 세 아이와 함게 아이스크림을 먹는 장면도 포착했다고 한다.

쿠슈너는 지난 주 가족이 먼저 휴가를 떠난 뒤 주말에 뒤늦게 합류했다가 이번 주 목요일까지 리조트에 머물렀다.

연합뉴스

트럼프케어 주간에 휴가 즐긴 쿠슈너
[CNN 홈페이지 캡처]



트럼프케어 표결을 둘러싼 상황이 심각하게 돌아가자 금요일에는 백악관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백악관 내부에서는 '중요한 순간'에 자리를 비운 사위를 보는 트럼프 대통령의 심기가 불편했다는 말이 나왔다.

하지만, 백악관 관계자들은 공식으로는 쿠슈너의 휴가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물론 딸 이방카도 함께 갔지만 이방카는 공식 직함없이 백악관 웨스트 윙에 사무실만 두고 있는 상태이고, 쿠슈너는 이방카와 달리 백악관 선임고문이란 정식 직함을 갖고 있다.

백악관에서는 이번 주중 트럼프 대통령과 마이크 펜스 부통령을 필두로 스티브 배넌 수석전략가, 라인스 프리버스 비서실장, 켈리엔 콘웨이 선임고문 등이 온통 의회를 상대로 '트럼프케어 세일즈'에 열을 올렸다.

이런저런 사정을 아는지 모르는지 트럼프의 둘째 며느리 라라 트럼프는 인스타그램에 아스펜 리조트에서 스키복 차림으로 찍은 가족 사진을 버젓이 올려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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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카와 쿠슈너 가족
[CNN 홈페이지 캡처]



oakchu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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