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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4 (월)

뉴욕증시, 건강보험법안 `트럼프케어` 표결 연기에 하락…다우 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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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미국시간) 뉴욕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추진하는 건강보험개혁법안인 '트럼프케어'의 하원 표결이 연기됐다는 소식에 하락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72포인트(0.02%) 하락한 2만656.5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49포인트(0.11%) 낮은 2345.9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95포인트(0.07%) 내린 5817.69에 장을 끝냈다.

이날 하락 출발해 장중 상승 전환한 지수는 장 막판 '트럼프케어' 표결이 이날 진행되지 않는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다시 내림세로 돌아섰다.

업종별로는 헬스케어와 에너지, 산업, 기술, 통신, 유틸리티가 내렸고 금융과 소재, 부동산은 상승했다. 업종별 등락폭은 1% 미만이었다.

시장이 이날 주목한 변수들은 '트럼프케어' 표결과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위원 연설, 경제지표 등이었다.

이날 미국 공화당 지도부는 실시할 예정이던 '트럼프케어'(AHCA)에 대한 하원 표결을 연기했다.

트럼프케어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건강보험법인 '오바마케어'(ACA)를 대체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새로운 건강보험법이다.

트럼프 대통령과 폴 라이언 하원의장 등 공화당 지도부의 설득에도 불구하고 당내 강경보수파 모임 '프리덤 코커스' 소속 의원들이 끝내 찬성 쪽으로 돌아서지 않아, 표결 연기를 결정했다고 미 언론은 전했다.

백악관 대변인은 표결이 다음 날인 24일 오전에 이뤄질 수 있다고 발표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트럼프케어'의 의회 통과가 지연되면 앞으로 세금삭감 등 트럼프의 주요 정책이 단행되는 시기도 늦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개장 전 연설에 나섰지만 통화정책 관련 발언은 따로 내놓지 않았다.

이날 발표된 지난 3월18일로 끝난 주간의 미국 실업보험청구자수는 증가했으나 최근 고용시장의 호조를 해칠 정도는 아니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가 1만5000명 늘어난 25만8000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11일로 끝난 주의 실업보험청구자수는 당초 24만1000명에서 24만3000명으로 상향 조정됐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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