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금융서비스시장 ‘약진’
지난해 온라인·모바일 쇼핑과 간편결제 등 전자금융 서비스 이용이 사상 처음으로 하루 2000만건을 넘어섰다.
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6년 전자지급서비스 이용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전자금융사업자 및 금융기관이 제공한 전자지급서비스의 하루 평균 이용건수는 2025만건으로 2015년보다 4.4% 늘었다. 이용건수가 2000만건이 넘은 것은 한은이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07년 이후 처음이다. 2008년 1173만건과 비교해 8년 사이 73%나 급증했다. 남한인구 5000만명을 기준으로, 국민 5명 중 2명꼴로 하루 평균 한번 전자지급서비스를 이용한 셈이다.
전자지급 이용금액은 하루 평균 3435억원으로 36.1% 증가하면서 역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은은 “온라인쇼핑의 일반화 추세로 전자지급결제대행 및 결제대금예치가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쇼핑몰을 대신해 카드승인정보 수신, 대금회수 등을 대행하는 전자지급결제대행과 신용카드를 이용한 아파트 관리비 등 결제인 전자고지결제가 크게 늘었다. 전자지급결제대행 이용건수와 금액은 전년 대비 각각 31.1%, 36.7% 증가했다. 전자고지결제는 각각 87.4%, 68% 급증해 가장 큰 증가율을 나타냈다.
지난해 처음 집계를 시작한 간편결제와 간편송금 등 신종 전자지급서비스도 매 분기 두 자릿수 증가세를 나타냈다. 지난해 신종 전자지급서비스 이용실적은 하루 평균 100만1000건, 327억8900원이다. 간편결제가 하루 평균 85만8000건, 260억원이며, 간편송금은 14만3000건, 67억8900만원이다.
반면 결제대금이 판매자 계좌로 직접 이체되는 직불전자지급서비스와 교통카드 등 전자화폐 이용건수는 각각 94.1%, 41.2% 감소했다.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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