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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21 (일)

동원F&B, 올해 만두사업 키운다…'개성 왕새우' 400억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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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 첫 출시 후 누적매출 180억 돌파…공격 마케팅으로 새우만두 앞세워 경쟁력 강화]

머니투데이

동원F&B의 '개성 왕새우만두'/사진제공=동원F&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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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F&B가 '개성 왕새우만두'를 앞세워 프리미엄 만두사업을 확 키운다. 국내 냉동만두 시장에 최초로 수제형태 프리미엄 제품을 선보인 만큼 선두자리를 확고히 굳힌다는 전략이다.

동원F&B는 지난해 9월 첫 출시한 '개성 왕새우만두'의 7개월 누적 매출이 180억원을 돌파했다고 22일 밝혔다. 올해 왕새우만두 연매출 목표는 400억원으로 잡았다.

그동안 국내 냉동만두 시장은 1987년 출시된 '고향만두'(해태제과)를 중심으로 20여년간 저가형 제품들이 난립해 왔다. 냉동만두 시장에 고급화 바람이 불기 시작한 것은 2008년 동원F&B가 수제형태의 프리미엄 만두인 '개성 왕만두'를 선보이면서 부터다. 이후 CJ제일제당 '비비고 왕교자' 등이 잇따라 출시되며 시장에 변화가 찾아왔다. 하지만 만두소는 고기와 김치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했다.

새우 통살을 넣은 동원F&B '개성 왕새우만두'는 고기·김치 만두 일색의 만두시장에서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을 획기적으로 넓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새우살을 갈지 않고 큼직하게 썰어 새우 본연의 맛과 식감을 살렸고 부추, 당근, 양파, 양배추 등 100% 국내산 야채로 신선함을 더했다. 만두피에 진공 반죽 공법을 적용해 기포를 제거했다.

개성 왕새우만두의 인기에 CJ제일제당, 신세계푸드, 해태제과 등 경쟁사들이 잇따라 새우만두 제품을 출시하면서 시장 규모도 커지고 있다. 새우 냉동만두 시장은 올해 약 600억원 규모로 내년에는 10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동원F&B 관계자는 "1~2인 가구가 늘면서 대표 간편식인 프리미엄 냉동만두 시장이 커질 수밖에 없다"며 "새우만두에 대한 공격 마케팅으로 시장 경쟁력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송지유 기자 cl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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