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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 (화)

[婚통계]안하거나 못하거나..작년 혼인율 사상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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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지난해 혼인 건수와 혼인율이 1970년대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불경기로 인해 결혼을 미루는 사람이 많아진 데다 결혼을 꼭 하지 않아도 된다는 인식이 확산된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이 22일 발표한 ‘2016년 혼인 이혼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혼인은 28만1600건으로 전년보다 2만1200건(7.0%) 감소했다.

이는 지난 1974년 25만9100건을 기록한 이후 가장 적은 수치다. 혼인 건수는 2011년부터 5년 연속 감소세를 이어온 끝에 30만건 밑으로 떨어졌다.

인구 1000명당 혼인 건수를 뜻하는 조(粗)혼인율은 5.5건으로, 1970년 통계 작성 이후 최저를 나타냈다.

이지연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경제적 측면 관련해선 20~30대 실업률이 높은 데다 전월세 비용이 높아지는 등 여건이 그다지 좋지 않은 것이 한 요인”이라고 말했다.

그는 “혼인 인식 변화도 있다”며 “통계청 사회조사를 보면 결혼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비중이 더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초혼은 전체 혼인의 78.5%를 차지했고, 재혼은 11.4%였다.

남자는 초혼이 84.5%, 재혼이 15.4%인 반면 여자는 초혼이 82.5%, 재혼이 17.4%로 집계됐다.

재혼 남자와 초혼 여자가 혼인하는 비중은 3.9%였고, 초혼 남자와 재혼 여자가 결혼하는 경우는 5.9%를 차지했다.

월별 혼인은 12월(10.1%), 5월(9.1%), 11월(9.0%) 순이며, 9월(6.3%)은 가장 적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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