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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安은 노인공약, 孫은 농촌대책…"호남표심 잡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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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국민의당 대선 경선 후보인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21일 '대선 당선의 키' 호남을 찾았다.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박주선 국회 부의장 등 경선 경쟁자와의 경쟁에서 승기를 굳히고 뒤이은 대선 본선을 대비하기 위해서다. '전두환 표창' 발언으로 호남에서 반발을 사고 있는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로부터 지지세를 빼앗으려는 의도도 담겨 있다.

안 전 대표는 전북·광주에서 호남 지역 의원의 지역사무소를 차례로 방문하는 등 이날 하루만 9개 공개 일정을 소화하는 강행군을 치렀다.

안 전 대표는 김경진 의원(광주 북갑) 지역사무소에서 당원들과 만나 "정권교체는 확정됐다. 결국은 안철수와 문재인의 양강구도가 될 것이고 누구를 선택하든 정권교체는 된다"며 "승리를 생각해도, 개혁을 생각해도, 통합을 생각해도, 미래를 생각해도, 호남을 생각해도 저 안철수가 정답"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안철수의 시간은 대통령 파면 선고와 함께 이미 시작됐다. 안철수의 시간은 5월의 꽃으로 활짝 피어날 것"이라며 "광주에서 먼저 안철수의 승리를 선언해달라"고 외쳤다.

안 전 대표는 전북 남원 춘향문화예술회관에서 공무직 근로자들을 만나서는 "저는 당 대표로서 지휘한 선거는 다 이겼지만 다른 정치인은 목소리만 크고 아무것도 해놓은 게 없다"며 "치열한 선거 과정에서 실제와 거짓 이미지를 구분하게 되실 것"이라고 말했다. 본선 경쟁자인 문 전 대표를 가리킨 것으로 풀이된다. 안 전 대표는 이날 △경로당에 간호사 배치 △독거노인 대상 공동거주사업 △노인 생활체육 보급 등 노인 공약도 내놨다.

같은 당 대선 주자 손 전 대표도 호남을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손 전 대표는 전북도의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농민 소득과 복지 보장을 골자로 한 '농촌 맞춤형 정책 공약'을 발표했다.

손 전 대표는 "정부 수매제 폐지 이후 수급 불일치로 농산물 가격의 폭등과 폭락으로 인한 생산자, 소비자 불안도 가중되고 있다"며 "농민의 소득과 복지를 보장해 식량주권과 안전한 먹거리를 확보하는 농업 정책으로 대전환을 이뤄내야 한다"고 말했다.

[김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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