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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美日英佛, 4~5월 서태평양서 합동 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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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잔다르크' 훈련함대 참가

뉴스1

프랑스 해군 훈련함 '잔다르크'(자료사진)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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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미국·영국·프랑스 해군과 일본 해상자위대가 참여하는 대규모 합동해상훈련이 내달 말부터 서태평양 일대에서 실시된다.

일본 산케이신문 등에 따르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프랑수와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엘리제궁(宮)에서 열린 정상회담 뒤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4개국의 합동훈련이 괌 주변 해역에서 진행될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프랑스 해군에선 헬기 항모 '잔다르크'가 이끄는 훈련함대가 이번 훈련에 참가한다.

아베 총리는 미·영·불·영 4국 합동 해상훈련이 실시되는 것은 "사상 처음이라 의미가 깊다"며 "광대한 해역을 국제 공공재(公共財)로 유지하고, 자유롭고 열려 있는 해양질서를 확보해 지역의 안정·번영을 지탱해가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일본이 평화 유지 분야에서 더 많은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두 정상은 또 이날 회담에서 Δ핵·미사일 개발 등 북한의 위협이 새로운 단계에 진입했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는 한편, Δ인도양 및 태평양 연안국의 해양 안보와 대(對)테러 분야 역량 강화를 위해서도 협력해가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일본 언론들은 서태평양 합동 훈련을 비롯한 양국의 해양 안보 협력을 동·남중국해 등으로의 진출을 강화하고 있는 중국을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했다.

이 외에도 두 정상은 일본 자위대와 프랑스군이 탄약 등의 물자를 서로 지원해줄 수 상호군수지원협정(ACSA) 체결 협상 추진 의사를 재확인했으며, 프랑스가 오는 2030년 운전 시작을 목표로 하고 있는 고속증식로 '아스트리드'(ASTRID)의 연구·개발 또한 함께 추진해가기로 했다.
ys4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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