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도적 지지 호소하는 마음에서 한 말"
그는 해명 논평에서 "부산 대통령 발언이 왜곡되고 있다"면서 "'부산 대통령' 발언은 이번 대선에서 부산이 문재인 후보에 대해 압도적 지지를 보내달라고 호소하는 과정에서 나온 말"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부산선대위서 발언하는 오거돈 |
그는 "지난 대선에서 호남의 압도적 지지에도 108만표라는 근소한 차이로 패배했다. 당시 패배의 이유를 분석해보니 부울경에서 부족한 111만표가 더욱 뼈아프게 느껴졌다"면서 "부산 표심이 적극 화답해야 호남의 압도적 지지가, 승리하는 지지로 완성될 수 있다고 생각해 이 말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 상임선대위원장은 "지역구도를 타파하고 전국에서 골고루 지지받는 역사상 최초의 대통령을 만들어 통합의 시대를 열어가자는 취지에서 한 발언임을 알아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그는 "'부산 대통령'이라는 표현만 떼어놓고 보면 다른 지역 유권자들에게 오해를 살 수 있다는 지적은 깊이 새기겠다"며 "부산 발전을 위해서 한 말이 문재인 후보에게 부담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19일 부산항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더문캠 부산시민통합캠프' 출범식에서 "이제 다시 한 번 부산 사람이 주체가 돼 부산 대통령을 만들어낼 것"이라며 "부산 대통령은 고질적인 지역 구도를 타파하고 진정한 동서화합을 만들어 낸 최초의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두고 같은 당 이재명 후보 측 등 정치권에서는 지역 감정을 조장하는 발언이라며 비판했다.
바른정당 부산시당도 이날 논평을 내 "국민통합이 필요한 때에 지역 감정으로 분열을 조장하고 있다"며 오 상임선대위원장의 사임을 촉구했다.
ljm70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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