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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9 (수)

박근혜 전 대통령 조사 맡은 이원석·한웅재 부장검사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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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 된 가운데 조사를 맡은 이원석(48·사법연수원 27기) 서울 중앙지검 특수1부장과 한웅재(47·사법연수원 28기) 서울중앙지검 형사8부장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박 전 대통령은 21일 오전 9시23분께 검찰에 출석했으며 이날 조사는 이 부장검사와 한 부장검사가 번갈아 투입돼 진행되고 있다. 두 부장검사는 과거 2011년 부산저축은행 사태 당시에도 대검 중수부에 파견돼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이원석 부장검사는 광주 출신으로 서울 중동고와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1995년 사법시험에 합격해 1998년 검사로 임관했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부 부장을 거쳐 전국 특수수사를 지휘하는 대검찰청 반부패부의 수사지원과장에 이어 수사지휘과장을 지냈다.

2005년 삼성 에버랜드 전환사채 저가발행 사건, 2007년 삼성그룹 비자금 및 로비의혹 등 특수수사 경험이 풍부한 인물로 현재는 2기 특수본서 박 전 대통령 혐의에 대해 대기업 뇌물 의혹 전담부서를 지휘하고 있다.

한 부장검사는 1970년생으로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1996년 제38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법조계에 입문해 검사로 임관한 뒤 대검찰청 검찰연구관과 서울중앙지검 특수부 부부장, 대검찰청 공판송무과장·형사1과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형사8부에서 박 전 대통령 관련 혐의 수사를 담당하고 있는 인물로 지난해 미르·K스포츠재단 수사 때 이 재단들을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죄로 재판에 넘겼다. 그는 지난 1월 열린 최순실 씨 첫 공판에서 "대통령과 최씨가 공범이라는 증거는 차고 넘친다"고 말하며 둘의 공범관계를 확신하기도 했다.

이들은 이날 박 전 대통령을 상대로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 등 '최순실게이트' 전반에 대해 조사했다. 박 전 대통령이 질의 내용을 전면 부인할 것에 대비해 관계자 진술과 증거자료 등을 최대한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뉴스국 김수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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