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09 (수)

미리 가본 롯데월드타워···호텔 하루 방값 최고 2420만원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다음달 3일 정식으로 문을 여는 롯데월드타워가 국내 초고층 전망대 ‘서울 스카이’와 럭셔리 호텔 ‘시그니엘 서울’, 사무공간인 ‘프라임 오피스’를 언론에 공개했다.

박현철 롯데물산 대표는 20일 “월드타워를 대한민국의 경쟁력을 한층 높일 수 있는 퍼스트 랜드마크로 만들겠다”면서 “그랜드 오픈 이후 연간 10조원의 경제효과와 2만명의 고용 창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측은 또 2021년까지 매년 500만명의 해외 관광객을 포함 연평균 5000만명 이상이 롯데월드타워를 방문, 한국 관광산업 경쟁력 향상과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오픈 전야(4월2일) 밤 9시 불꽃 3만발”…서울 시내 100만명 관람 예상

123층의 롯데월드타워는 롯데가 4조2000억원을 들여 구상에서부터 완공까지 30년이 걸려 완성한 초대형 프로젝트로, 롯데는 그랜드 오픈일인 2일 밤에 3만 여발의 불꽃을 발사하는 불꽃 축제를 열 계획이다.

경향신문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신동빈 롯데 회장은 “그 어느 때보다 힘든 상황속에서 대한민국의 새로운 도약에 보탬이 되고 국민들이 희망찬 미래를 이야기할 수 있도록 화합의 불꽃을 올리려 한다”고 불꽃 축제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이날 불꽃 쇼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대만 타이페이 101타워(5분), 두바이 부르즈할리파(10분)보다 긴 11분으로 구성됐다. 식전 행사에서는 가수 DJ DOC와 홍진영, 다이아(D.I.A) 등의 축하공연이 예정돼 있다.

경향신문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불꽃쇼 관람은 석촌호수에 위치한 수변 무대와 롯데월드타워 잔디광장에 마련된 총 1만여석 외에도 석촌호수 일대, 올림픽 공원, 한강공원, 뚝섬 유원지, 한강유람선 등 서울 시내 타워 조망이 가능한 곳 어디서든 관람할 수 있다.

■베일 벗은 럭셔리 시그니처 호텔 ‘시그니엘 서울’…하룻밤 최고 2420만원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초고층 호텔 ‘시그니엘 서울’은 월드타워 76층에서 101층까지 총 235개 객실로 구성돼 있다. ‘시그니엘’은 ‘시그니처’와 ‘롯데’의 합성어로 롯데 측은 한국을 대표하는 최상위 호텔 브랜드로서의 상징성을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몰튼 앤더슨 총 지배인은 “건물과 시설, 서비스까지 모두 최고임을 자부한다”면서 “특히 미슐렝 3스타 ‘스테이’를 유치, 룸서비스와 연회 메뉴까지 모두 미슐렝 3스타 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경향신문

미슐렝 3스타 레스토랑 ‘스테이’ 전경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시그니엘측은 “세계적인 수준의 시설에 걸맞은 최상급 서비스 제공을 위해 국내 최대 규모의 버틀러 팀이 투숙객을 전담하는 프라이빗 서비스를 도입한다”면서 “롤스로이스나 헬기를 이용해 원하는 곳까지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프리미엄 트랜스퍼, 퍼스널 쇼퍼 등도 제공될 것”이라고 밝혔다.

경향신문

‘시그니엘 서울’ 호텔 로얄 스위트룸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1박 투숙 비용은 가장 저렴한 디럭스 객실의 경우 65만원에 세금과 봉사료가 더해지고, 객실이 하나뿐인 로얄스위트룸의 경우 1박에 국내 최고가인 2000만원에 세금과 봉사료가 더해져 2420만원이다.

경향신문

‘시그니엘 서울’ 호텔 디럭스룸 전경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경향신문

‘시그니엘 서울’ 내 피트니스 센터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국내 최고, 세계 3위 전망대 ‘서울 스카이’…세계에서 가장 높은 유리바닥 전망대 ‘아찔’

지상 500미터에 위치한 서울 스카이는 117층부터 123층까지 총 9개층으로 구성돼 있다. 시간당 900명을 수용할 수 있고, 엘리베이터 2대가 상하로 붙어서 동시에 운행하는 더블데크 형태인 ‘스카이 셔틀’을 이용해 1분만에 지하 1층에서 전망대까지 올라갈 수 있다.

경향신문

118층에 위치한 ‘스카이데크’에서 내려다본 지상 풍경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 스카이는 총 3개 항목에서 기네스 월드 레코드에 등재됐다. 지상 478m(118층) 높이에 시공한 ‘스카이 데크’는 ‘가장 높은 유리바닥 전망대’,

496m(지하 2층부터 121층 구간)를 분속 600m로 운행하는 스카이셔틀은 ‘최장 수송거리와 가장 빠른 더블데크 엘리베이터’ 두가지 항목이 공식 기록으로 인증됐다.

경향신문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45㎜ 접합 강화유리로 제작된 ‘스카이데크’는 ㎡당 1t의 무게를 견딜 수 있다. 체중 75㎏인 사람 222명까지 동시에 올라갈 수 있을 정도다.

처음부터 투명한 유리로 만들어진 ‘한강뷰’ 스카이데크와는 달리 반대편에 위치한 ‘남한산성뷰’의 스카이데크는 평소에는 불투명한 회색빛의 유리바닥이 스위치를 켜면 투명하게 바뀐다. 발을 딛고 있던 공간이 순식간에 허공으로 변하는 일종의 어트랙션 기능을 한다.

경향신문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최근 정식 오픈 전 시험 가동중이던 더블데크 엘리베이터의 일시적인 가동 중단과 관련해 “일부 센서의 튜닝(조정) 과정에서 일어난 일로 안전성에 아무 문제가 없다는 점을 확인했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엘리베이터를 시공한 일본 최고 기술자들이 와서 일주일 정도 다시 최종 점검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카이 서울’ 입장료는 성인 기준 2만7000원, 어린이 2만4000원이다.

■프라이빗 오피스 ‘프리미어7’ 신동빈 회장 입주 예정

108층부터 114층에 위치한 프라이빗 오피스 ‘프리미어7’은 1개 층을 모두 사용하는 최고급 주거공간이다. 신격호 총괄회장이 입주할 것이라는 얘기가 있지만 아직까지 확정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신동빈 롯데 회장이 입주할 계획인 업무·거주공간 ‘시그니엘 레지던스’는 42층부터 71층에 위치하고 있다. ‘시그니엘 레지던스’와 ‘프리미어7’은 향후 개인들이 거주하게 될 공간으로 이날 공개되지 않았다.

평균 분양가는 3.3㎡당 7000만원 수준으로 세대별 평형, 층수, 향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난다.

최근 중국의 사드 보복과 관련, 분양률이 낮아 질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단기적으로 영향이 있겠지만 큰 문제는 없다”는 입장이다.

정호석 기획개발본부장은 “사드에 대해서는 영향없다 말할 수 없다”면서 “다만 해외 판매는 미국, 중동, 대만, 홍콩, 싱가포르 등 다각화 전략 수립해놨기 때문에 크게 봐선 지장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호준 기자 hjlee@kyunghyang.com>

[경향비즈 바로가기], 경향비즈 SNS [페이스북]
[인기 무료만화 보기]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