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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9 (수)

“꽃 피는 4월 제주로 오세요”…숙박·식당·면세점 대대적 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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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 관광 위기 극복 단기 대책 한달간 '그랜드세일'

항공노선 확충·크루즈 유치 등 시장 다변화도 추진

뉴스1

18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 일대에서 열린 제19회 서귀포 유채꽃 국제걷기대회 참가자들이 유채꽃을 감상하며 걷고 있다.2017.3.18/뉴스1 © News1 고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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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스1) 안서연 기자 = 중국의 사드 보복 조치로 휘청거리는 제주 관광업계를 살리기 위해 4월 한 달간 관광객 유치를 위한 그랜드 세일 행사가 진행된다.

제주도는 21일 도청 기자실에서 ‘중국인 관광객 감소 긴급 대책’ 브리핑을 갖고 제주 관광 위기 극복 대책을 발표했다.

지난 6일부터 원희룡 제주도지사를 본부장으로 운영된 ‘제주관광 위기극복 비상대책본부’는 국내시장 극대화와 개별관광객 확대, 시장다변화에 중점을 두고 대책을 마련했다.

먼저 4월 제주에서 열리는 제주왕벚꽃축제(3월 31일~4월 9일)와 제주유채꽃축제(4월1~9일), 우도소라축제(14~16일), 한라산청정고사리축제(29~30일)와 연계해 국내·외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그랜드 세일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 기간 도에서 운영하고 있는 28개소 공영관광지는 무료로 개방하며 관광협회를 중심으로 한 관광숙박업, 사설관광지, 기념품업, 골프장, 관광식당 등이 최저 5%에서 최고 65%까지 할인행사를 실시한다.

신라면세점을 비롯해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제주관광공사(JTO)에서 운영하는 면세점도 할인행사를 진행하며 도내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와 특산품점도 동참한다.

특히 중국인 관광객 감소로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바오젠거리와 제주중앙지하상가에 위치한 소규모업체들도 할인행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시장 다변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일본·동남아·신흥 시장을 오가는 제주 직항 정기 항공노선 개설과 직항 전세기 확충, 크루즈 유치도 추진되고 있다.

직항 노선의 경우 일본 3개 노선과 대만 1개 노선, 동남아 2개 노선을 새로 만들 예정이다. 전세기는 정기노선이 없는 지역의 잠재관광객 유치를 목적으로 8개국 9개 노선을 취항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Δ베트남 현지 여행사와의 모객 업무협약을 통한 대규모 인센티브단 유치 Δ여행이 자유로운 중국 남방지역 개별관광객과 목적관광객 유치 Δ미국 대학입학 자격시험 제도(ACT) 유치를 통한 중국 수험생 유치 Δ무슬림 인프라 설치 및 컨설팅 지원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도는 Δ정부의 관광진흥기금 지원 대상에 제주 포함 Δ면세점 송객수수료 상한선 지정 Δ제주기점 국제노선 슬롯 다변화 및 전환 Δ제주기점 일본 항공노선 슬롯 확보 및 노선허가 Δ동남아 국가 무사증 제도 완화 Δ중국발 크루즈 제주기항 취소 피해 특별지원 등 10개 제도개선 과제를 정부에 요청했다.
asy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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