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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초·중고생 무슨 질환으로 진료 많이 받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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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포르시안] 초등학교 중고등 학생들이 가장 많이 입원진료를 받는 질환은 '위장염 및 결장염'인 것으로 나타났다. 외래진료를 가장 많이 받는 질환은 '급성 기관지염'으로 조사됐다.

중고등 학생은 '골절'과 '기흉'으로 진료를 많이 받아 이에 대한 주의와 예방이 필요해 보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3월 새 학기를 맞아 2016년 한 해 동안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학령기 아이들의 진료현황을 분석한 자료를 공개했다.

심평원 자료에 따르면 전체 학령기 입원 진료인원은 위장염 및 결장염이 5만1,771명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폐렴 2만7,690명, 인플루엔자 감염 1만8,959명, 급성 충수염 1만6,664명, 급성 기관지염 1만3,843명 순이었다.

폐렴 등 호흡기계 질환은 학년이 높아질수록 진료인원과 진료비가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으나, 충수염 등 위장질환은 학년이 높아질수록 진료인원과 진료비도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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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출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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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학령기 외래 진료인원은 급성 기관지염이 269만6,272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치아의 발육 및 맹출장애 125만9,287명, 혈관운동성 및 앨러지성 비염 125만7,731명, 치아우식 120만9,867명, 급성편도염 114만4,459명 순으로 집계됐다.

학령기 아이들의 외래 다빈도 질병은 학년이 높아질수록 진료인원이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고, 특히 치아의 개수와 위치가 정상과 다르게 형성되는 '치아발육 및 맹출장애'는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급격히 감소했다.

초등학생의 입원 진료내역을 세부적으로 분석한 결과, 폐렴 등 '호흡기 질환'은 특히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에게 많이 발병했다.

급성 강기도 감염으로 인한 진료인원을 보면 초등학교 1학년은 4,346명인데 6학년은 1,421명으로 집계됐다. 인플루엔자 및 폐렴으로 인한 진료인원도 초등학교 1학년은 1만4,485명인데 6학년은 4,967명으로 3배 정도 줄었다.

'사시'의 경우 입원 진료인원과 진료비가 초등학교 4학년(1,336명) 때까지 증가하다가 초등학교 5학년(45명) 이후 급격히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시는 어린시기에 치료해야 시력 등 기능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사시수술은 10세 미만 환자에게 요양급여로 인정되기 때문에 초등학교 5학년부터 진료인원이 급감하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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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출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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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등학생 입원 진료인원이 많은 '골절'은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진료인원과 진료비가 급격히 증가하다가 고등학생부터 감소했다. 특히 운동이나 외부활동이 많은 남학생의 진료인원이 많았다.

골절 세부 상병별로 살펴보면, '손목골절' 진료인원이 가장 많았고, 진료비는 '아래다리 골절'이 가장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폐에 구멍이 생겨 공기가 새는 '기흉'의 경우 고등학생 연령기에서 급격히 증가하고 특히 남학생 진료인원이 많은 특징을 보였다.

지난해 기흉 진료인원은 고등학교 3학년이 1,247명으로 중학교 1학년(24명) 대비 약 52배나 많았다.

직장의 정맥혈관에 압력이 높아져 발생하는 '치핵'은 중.고등 학생에서 학년이 높아질수록 진료인원도 급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치핵 진료인원을 보면 중학교 1학년은 68명에 불과했지만 고등학교 4학년은 940명으로 약 14배나 더 많았다.

심평원 이태선 의료정보융합실장은 "학령기 진료현황 자료를 참고해 학년별로 많이 발생하는 질병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도록 적극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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