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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넷마블, 상장 기대감 최고조…주주 기업들 호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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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M·한리버·엔씨소프트 등 기업들 보유 지분가치 4.8조 이상 전망

상장 후 공모가 대비 주가 상승여력도 충분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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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윤필호 기자] 오는 5월 넷마블게임즈의 코스피시장 상장을 앞두고 기대감이 오르면서 기존주주 기업들에도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2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넷마블게임즈 주요주주는 방준혁 의장을 포함한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 지분 25.5%, CJ E&M(130960), 22%, 한리버인베스트먼트(HAN RIVER INVESTMENT) 18%, 엔씨소프트(036570) 6.9% 등이다. 기존주주 지분과 자사주를 합한 79.3%는 상장 후 6개월간 보호예수가 적용된다.

넷마블은 이번 공모를 통해 1695만3612주를 신규로 발행한다. 희망 공모가액은 12만1000~15만7000원이며 상장예정 시가총액은 10조3000억~13조3000억원 수준으로 국내 최대 규모의 게임회사 자리를 예약하고 있다. 공모가 확정은 다음달 24일이며 25~26일 이틀간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 2011년 CJ E&M으로부터 분리한 넷마블게임즈는 최근 실적 상승세로 상장 최대어로 꼽히고 있다. 상장 기대감이 커지면서 기존주주 기업들에 대한 수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넷마블 지주회사인 CJ E&M(130960)의 주가는 3% 이상 오르고 있다. 엔씨소프트(036570) 역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CJ E&M은 이번 넷마블의 상장으로 큰 이득을 볼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보유 주식은 1872만주이며 공모 이후 지분율은 기존 31.4%에서 22.1%로 변동될 예정이다. 넷마블의 공모가액을 보수적으로 적용할 경우 CJ E&M의 지분가치는 2조2651억2000만원에 이를 예정이다.

중국의 대표적인 IT(정보기술) 기업 텐센트의 자회사인 한리버인베스트먼트는 1505만7800주를 보유하고 있다. 상장 후 예상 지분율은 17.8%이며 공모가액을 보수적으로 적용하더라도 지분가치는 1조8219억9380만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엔씨소프트의 경우 넷마블 보유주식은 584만2800주다. 상장 이후 예상 지분율은 6.9%이며 공모가액을 가장 낮게 적용해도 지분가치가 7069억7880만원에 달한다. 6개월 간의 보호예수로 단기수급에 불리할 수 있으나 중장기적으로 지분 평가 차익은 긍정적 효과를 가져다 줄 전망이다. 이들 3기업의 상장 후 지분가치를 모두 합치면 총 4조7900억원을 넘어서고 있다.

전문가들은 넷마블의 공모가와 대비해 주가 상승 여력이 높다고 전망한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상장예정 시가총액이 추정 기업 가치 13조6000억원 대비 저평가 수준”이라고 언급했다. 이민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넷마블게임즈는 ‘세븐나이츠’, ‘모두의마블’에 이어 ‘리니지2 레볼루션’ 출시로 캐시카우 게임을 확보했다”며 “다양하고 탄탄한 신작 라인업을 갖춰 향후에도 흥행 게임 출시를 이어갈 수 있고 엔씨소프트와 제휴를 통해 지적재산권(IP) 경쟁력도 갖췄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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