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05 (토)

국내 대형 조선 3사 선박 수주 급감, 특허출원 1000건시대 6년만에 마감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아시아투데이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대전/아시아투데이 이상선 기자 = 특허청은 지난해 국내 대형 조선3사(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의 특허출원을 집계한 결과, 3사 특허출원 모두 1000건 이하로 줄어 조선분야의 특허출원 연 1000건 시대가 6년 만에 종료됐다고 21일 밝혔다.

지난해 조선 3사 특허출원 건수를 살펴보면 삼성중공업 898건, 대우조선해양 861건, 현대중공업 834건으로 모두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으나, 전년 대비 평균 25.4% 급감해 조선업계의 어려움이 특허출원에 그대로 반영됐다.

업체별로는 현대중공업이 2011년 2051건, 2012년 3300건, 2013년 2548건, 2014년 1525건, 2015년 1041건에서 지난해 834건을 기록했다.

또 삼성중공업도 같은 기간 1240건, 1410건, 1513건, 1541건, 1197건, 898건을 기록했고 대우조선해양도 1034건, 1340건, 1856건, 1585건, 1238건, 861건으로 하향세를 보였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지난해 조선분야의 핵심인 선박분야(IPC B63)의 특허출원 건수는 지속된 수주난과 구조조정 등 경영여건 악화로 2301건(전년 대비 17.7% 감소)에 그쳐 특허출원이 가장 활발했던 2014년(3692건)의 62%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 기술별 특허출원 건수(출원비율)에서도 지속 감소세를 보여 2014년에 △선박 구조 및 의장품 2415건(65%) △선박용 추진 및 조타장치 526건(14%) △선박용 보조기기 439건(12%) △선박 진수 및 수난 구조221건(6%) △잠수함 분야 91건(3%)을 기록하다 지난해에는 각 1583건(69%), 229건(10%), 226건(10%), 208건(9%), 55건(2%)으로 모든 기술에서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허청은 조선분야의 특허출원 증가와 특허경쟁력 강화를 위해 해당 업계에 전략적 특허경영을 지원하는 맞춤형 ‘IP-R&D 특허세미나’ 개최, 산업 현장과의 소통과 협력을 위한 ‘공중심사’ 실시 및 ‘조선해양의 날’에 우수 발명가를 발굴해 포상하는 등의 지속 지원할 예정이다.

권영호 특허청 차세대수송심사과장은 “최근 조선업계의 경영난으로 특허출원이 크게 급감한 점이 심히 우려되며, 우수한 인재와 핵심 기술, 그리고 특허권의 확보가 다가올 국내 조선산업의 부활을 위한 최후의 보루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젊은 파워, 모바일 넘버원 아시아투데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