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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美 대선 한 달 앞…"트럼프는 재앙", "해리스 최악" 후보들 공방 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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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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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이장원 기자 = 미국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민주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공화당)이 선거를 약 한 달 앞둔 4일(현지시간) 상대방에 대한 비난 수위를 높이며 유세를 이어갔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미시간 디트로이트를 찾은 자리에서 "트럼프의 과거 기록은 노동자들에게는 재앙"이라면서 "그는 미국 전역의 사람들을 가스라이팅하려고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 사람은 일생 노조 파괴자였다"며 "대통령으로 있으면서 그는 노동자 수백만 명의 연금을 살리기 위해 손가락 한번 까닥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트럼프는 반복해서 노동법을 지키겠다고 약속했지만, 한 번도 지키지 않았으며 파업하는 노동자를 해고하는 것에 대해 농담하고 웃었던 사람"이라며 "노동법을 위반하는 기업이 연방 계약을 받는 것을 더 쉽게 만든 사람이 누구인가"라고 물었다.

또 해리스 부통령은 "트럼프는 자신이 대통령으로 재직할 때 노동자들에게 단 한 개의 자동차 산업 공장도 잃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지만 실제로는 디트로이트의 스텔란티스 등을 포함해 6개의 자동차 공장이 트럼프 재임 중 문을 닫았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가 대통령일 때 미국은 20만개의 제조업 일자리를 잃었으며 이 일은 코로나 대유행이 시작되기 전부터 발생했다"며 "제조업 일자리를 가장 많이 잃은 루저(loser) 중 한 명"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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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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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노스캐롤라이나주 페이엣빌을 찾아 "그들은 특히 노스캐롤라이나를 형편없이 대우하고 있다"며 해리스 부통령과 바이든 행정부를 비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카멀라가 여기 왔어야 한다"며 "우리는 십억달러가 사라졌는데 그들이 우리나라에 온 이민자들에게 그 돈을 줬고 이제 우리는 돈이 없다"고 주장했다.

또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들은 어느 행정부보다 더 최악의 허리케인 대응을 하고 있다"며 "카멀라는 최악의 대응을 했다"고 비난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허리케인이 투표율에 미칠 영향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많은 생명을 잃었고 많은 사람이 실종됐는데 지금 나는 거기에 집중하고 있다"며 "유권자들에 대해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답하기도 했다.

그는 이스라엘-이란 사태와 관련해 이란 핵 시설 공습에 반대한다고 한 조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비판도 이어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거야말로 타격해야 하는 대상이 아닌가"라며 "핵을 먼저 타격하고 나머지는 나중에 걱정하자고 말했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7월 자신에 대한 암살 시도가 있었던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 팜쇼를 다시 방문해 대규모 유세를 할 예정이다. 암살 시도를 두 차례 극복한 자신의 견고함을 강조하면서 유권자의 이목을 집중시키기 위한 시도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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