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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카톡~ 배달 출발합니다”…카카오톡, 음식 주문 서비스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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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21일부터 14개 프랜차이즈 브랜드 음식 주문 가능

“전국대표번호 주문을 카톡으로도 할 수 있도록”

배달 시간 지정되고 ‘알림톡’으로 진행 상황 알려줘

“프랜차이즈 마케팅 도와 골목상권 어려움 가중” 비판도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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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의 메신저 서비스 ‘카카오톡’을 통해 유명 브랜드의 피자·치킨·버거 등을 주문할 수 있게 됐다. 유명 프랜차이즈 브랜드의 마케팅이 강화되면서 골목상권 피자·치킨 매장들이 타격을 받는 부작용이 예상된다. 카카오는 카카오톡을 통해 옷·신발 등을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도 상반기 중 내놓을 예정이다.

카카오는 카카오톡에서 바로 유명 프랜차이즈 브랜드 음식을 주문하고 결제까지 할 수 있게 하는 ‘카카오톡 주문하기’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현재 치킨·피자·버거·한식 등 14개 프랜차이즈 브랜드 음식을 주문할 수 있다. 카카오는 “1588과 1577 같은 국번의 전국대표번호로 주문하던 것들을 카카오톡으로도 주문할 수 있게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톡 주문하기’나 해당 브랜드 이름을 친구로 등록하면 이용할 수 있다. 더보기 탭의 ‘주문하기’를 눌러도 가능하다. 배달 예상 시간을 살펴 빨리 배달되는 것을 주문하고, 배달 시간을 지정할 수도 있다. 결제는 카카오페이나 신용카드로 하거나 배달 뒤에 현금이나 카드로 할 수도 있다. 주문 뒤에는 알림톡을 통해 ‘매장접수’나 ‘배달출발’ 식으로 진행 상황을 알려준다.

카카오톡 주문하기 서비스는 카카오가 지난해 7월 지분 투자한 주문중개 전문 플랫폼 기업인 씨엔티테크가 운영을 맡는다. 씨엔티테크가 자체 개발한 통합형 포스 연동 시스템을 카카오톡에 접목해, 카카오톡으로 접수된 주문 내역을 배달지와 가까운 가맹점에 연결해주는 방식이다. 카카오는 카카오톡 주문하기 서비스 시작을 기념해 이날 오후 2시부터 28일 오후 2시까지 주문을 완료한 이용자 30만명(선착순)에게 카카오프렌즈 이모티콘을 증정한다. 또한 ‘또래오래’ 전메뉴 3천원 할인, ‘피자헛’ 프리미엄 피자 30%+2500원 할인, ‘미스터피자’ 1만원 할인, ‘파파존스’ 최대 1만원 할인, ‘놀부’ 보쌈 5천원 할인 등의 혜택도 준다.

카카오는 카카오톡 주문하기를 통해 주문 가능한 브랜드를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카카오는 “카카오톡 주문하기에 참여하는 프랜차이즈 브랜드는 플러스친구를 통해 4200만 카카오톡 이용자들을 잠재 고객으로 확보하고, 카카오톡 메시지를 통해 신메뉴 출시와 프로모션 등의 소식을 전달할 수 있다. 쿠폰을 보내 주문을 유도하고, 브랜드 관련 소식을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알리는 방법으로 별도 비용 부담없는 광고 효과를 누릴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비슷한 서비스를 이미 하고 있는 기존 업체들과의 갈등과 함께 프랜차이즈 마케팅을 도와 골목상권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을 가속시킨다는 비판도 예상된다. 카카오는 “카카오톡을 비지니스 플랫폼으로 진화시키겠다는 전략에 따른 것으로, 소비자들의 상품 주문과 결제를 편리하게 해주는 이점이 있다. 옷과 신발 등의 구매와 결제를 가능하게 해주는 ‘카카오톡 구매하기’ 서비스도 상반기 중 내놓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재섭 기자 j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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