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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김진수 단장·한덕종 교수 `아산의학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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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아산사회복지재단은 '제10회 아산의학상' 수상자로 기초의학 부문 김진수 기초과학연구원 유전체교정연구단장(52), 임상의학 부문 한덕종 서울아산병원 일반외과 교수(67)를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젊은의학자 부문에는 최정균 KAIST 바이오 및 뇌공학과 교수(40)와 안정민 울산의대 심장내과 교수(40)가 선정됐다.

김진수 단장(서울대 화학부 겸임교수)은 유전자 염기서열 일부를 자르거나 교정할 수 있는 3세대 유전자가위인 크리스퍼-카스9(CRISPR-Cas9)을 개발했으며, 2012년 인간세포의 유전자를 교정하는 데 세계 최초로 성공했다. 지난해에는 크리스퍼 유전자가위에 새로운 절단효소인 Cpf1을 장착해 더욱 정밀하게 원하는 부분을 교정할 수 있는 신형 유전자가위 '크리스퍼-Cpf1'의 정확성을 최초로 검증했다.

한덕종 교수는 신장 및 췌장 이식의 불모지였던 국내에서 1992년 7월 국내 최초로 뇌사자 신장 및 췌장 동시 이식 성공, 1992년 12월 국내 최초 생체기증자 췌장 이식 성공 등을 이루며 말기 신부전과 당뇨 합병증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의 장을 제시했다. 한 교수는 지난해까지 신장 이식에서 국내 최다 건수인 4631례를 달성했으며 췌장 이식은 뇌사자 및 생체기증자를 포함해 350례를 달성했다.

최정균 교수는 DNA 빅데이터의 분석을 통해 다양한 질병의 주요 원인 인자와 기작을 규명하는 연구 공로를 인정받았다. 안정민 교수는 수술 없이 혈관을 통한 최소침습시술로 심장 스텐트나 판막 등을 장착시켜 협심증과 판막질환 등 심장질환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지침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아산사회복지재단은 기초의학·임상의학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이룬 의과학자를 격려하기 위해 2007년 '아산의학상'을 제정했다.

[이병문 의료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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