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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예수병원 암환자후원회 정기총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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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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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국제뉴스) 이승희 기자 = 21일 예수병원 새힘 암환자후원회 36차 정기총회가 열렸다.

1982년에 설립되어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어라'는 예수 사랑을 묵묵히 실천해 온 새힘 암환자후원회는 암환자 치료비와 수술비 지원, 암 예방 활동, 청소년 금연캠페인 등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작년에 예수병원에서 치료받는 암환자 중 경제형편이 어려운 84명에게 암 치료비 7천2백여만원을 지원하는 등 지금까지 36년간 2,170명에게 총 9억4천만원을 지원해 귀한 생명을 구했다.

암환자후원회 정기총회 1부 예배에서 새만금명성교회 황재동 목사는 "제가 외국인노동자를 돕는 사역을 할 때에 암에 결려 절망에 빠졌었습니다. 그 때에 예수병원의 도움으로 치료와 지원을 받아 새 생명을 얻게 되었고 지금까지 건강하게 예전의 사역을 다시하고 있습니다"며

"어려운 이웃을 외면하지 않고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예수님의 사랑과 헌신으로 봉사하시는 예수병원 직원 모두에게 감사를 드립니다"는 설교 말씀을 전했다.

암환자후원회 양창렬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정부나 기업의 지원이 전무한 상태에서 오로지 예수병원 전 직원의 헌신과 후원으로 36년간 변함없이 이웃을 섬긴 귀한 사역에 감사를 드립니다. 더 나은 암환자 후원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새힘 암환자후원회 / 우리나라의 1970, 80년대에 불치병으로 알려진 암은 천형(天刑)과 같았다. 1982년에 가난 때문에 손도 쓰지 못하고 죽음 앞에 내몰린 환자의 존엄성과 생명을 구해야 한다는 예수병원 직원들의 작은 몸부림이 새힘 암환자후원회의 시작이다.

이후 예수병원 직원, 외부의 개인과 단체, 평생회원들이 꾸준히 후원금을 보내오고 있고 저금통에 동전을 모은 어린이 후원, 예수병원을 퇴직한 직원 후원, 쇼핑센터 마일리지 영수증 기증, 시골 교회 후원, 어느 목사님의 10여 년 간 후원 등 암환자를 돕기 위한 가슴 따뜻한 후원 등으로 활발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최근 지원 사례 / 월 60만원의 기초생활수급자 정부생계지원비로 40세 장애 아들까지 돌보며 어렵게 살고 있는 이모(여/71세) 환자는 지난해 11월에 췌장암 진단을 받았다.

이씨는 고액의 수술비를 감당할 수 없는 경제적 형편이라 치료를 망설이다가 예수병원 사회사업과를 찾았다. 이씨는 장애가 있는 아들을 돌보기 위해서라도 수술을 받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다. 이씨는 예수병원 암환자후원회의 수술비 지원으로 수술을 받고 30일 후에 퇴원을 했다.

그 후 밝고 건강한 모습으로 예수병원을 다시 찾은 환자는 "아들과 남은 인생을 더욱 멋지게 살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 부족한 저를 도와주신 그 마음과 손길에 뜨거운 감사를 드린다"며 새힘 암환자후원회에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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