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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원희룡, "4·3..과거사 해결과 국민통합 소중한 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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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뉴스

4.3 69주년 관련 제주도, 도의회, 제주도교육청, 제주4.3 70주년 기념사업위원회와 4.3평화재단이 합동으로 공동기자회견. 원희룡 지사, 신관홍 의장, 이석문 교육감, 양윤경 상임대표, 이문교 이사장 등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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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69주년 관련 제주도, 도의회, 제주도교육청, 제주4.3 70주년 기념사업위원회와 4.3평화재단이 합동으로 공동기자회견. 원희룡 지사, 신관홍 의장, 이석문 교육감, 양윤경 상임대표, 이문교 이사장 등이 참여했다. (제주=국제뉴스) 고병수 기자 =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옷깃을 여미며 4ㆍ3 영령을 추모한다"며 "4ㆍ3은 과거사 해결과 국민통합을 위한 소중한 모범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4.3 69주년을 맞아 21일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제주도, 도의회, 제주도교육청, 제주4.3 70주년 기념사업위원회와 4.3평화재단이 합동으로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이 자리에서 원희룡 지사는 이같이 밝혔다.

기자회견 자리에는 원희룡 제주도지사, 신관홍 도의회 의장, 이석문 교육감, 양윤경 제주43 70주년 기념사업위원회 상임공동대표, 이문교 43평화재단 이사장, 홍성수 43실무위원회 부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공동기자회견은 "제주 4ㆍ3 69주년, 도민과 함께 추모합니다. 아픈 기억을 넘어 평화와 인권시대를 함께 만들어 갑시다"를 주제로 회견문이 낭독됐다

원 지사는 "4ㆍ3은 3만 명이 넘는 희생자를 낳은 우리 현대사의 가장 큰 비극"이라며 "이제 4ㆍ3은 그 어두웠던 터널을 지나 진실과 화해의 빛을 찾아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4ㆍ3을 이야기 하는 것마저 금기시 됐던 어두운 시대도 있었다. 69년 전, 제주 곳곳의 아픈 기억들이 다시 돋아나는 것 같다"며 "이를 통해 4ㆍ3은 과거사 해결과 국민통합을 위한 소중한 모범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낭독한 신관홍 제주도의회 도의장은 "제주도는 4ㆍ3평화인권주간, 도의회는 4ㆍ3특별위원회 운영, 도교육청은 어제부터 3주 동안 '4ㆍ3평화 인권교육주간'을 운영 등을 통해 4ㆍ3의 현재를 진단하고 4ㆍ3의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한 "4ㆍ3 관련 단체들은 60여 단체가 참여하는 제주4ㆍ3 70주년 기념사업위원회를 구성하고, 제주4ㆍ3 70주년 범국민위원회도 조만간 구성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석문 제주도교욱감도 "제주4ㆍ3은 우리나라 근대사의 가장 큰 아픔"이라고 소회하며 "제주4ㆍ3이 그동안 걸어왔던 70년의 발걸음에는 우리사회의 빛과 그림자 모두가 어려 있다"고 말했다.

이 교육감은 "제주4ㆍ3평화공원을 비롯해 의귀마을, 북촌마을에 조성 된 4ㆍ3길 순례길 등 제주 곳곳에 의미가 깊은 4ㆍ3 유적지가 많다"며 "제주에 온다면 역사의 현장을 찾아 역사의 교훈과 진정한 평화와 상생의 의미를 깊이 느끼시고 나눠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양윤경 제주4.3희생자유족회 회장은 "정부와 국회에 촉구한다"며 "제주4ㆍ3의 진정한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을 위한 과제가 아직 많아 남아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양 회장은 "4ㆍ3 희생자에 대한 배ㆍ보상 문제를 비롯해 4ㆍ3 수형인에 대한 명예회복, 4ㆍ3 행방불명인에 대한 유해발굴 등 남은 과제에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다음 세대들에게 4ㆍ3의 역사를 올곧게 교육하고 4ㆍ3의 교훈과 가치를 계승하는 일에 모두가 함께 해야 한다"며 "제주4ㆍ3은 아픔을 넘어 평화와 인권의 시대로 가기 위한 대장정을 이미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여정에 제주도민과 국민여러분들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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