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영상을 감상하기 위한 가로 화면이 아닌 스마트 기기를 손에 쥐고 보는 세로 비율의 영상을 만나는 자리가 열렸다. LG전자가 CGV 청담 씨네시티(서울 강남)에서 LG G6 18:9 세로 영화제의 VIP 시사회를 개최한 것. 이 자리에는 강대규, 맹관표, 석민우 등 유명 영화감독은 물론 이들 감독이 촬영한 작품에 참여한 배우, 업계 관계자들이 참여해 자리를 빛냈다.
사진작가의 세로 사진들도 전시됐다.(출처=IT동아) |
이와 별개로 김민수, 김세진, 한용 등 사진작가가 LG G6로 촬영한 사진을 전시해 주목을 받았다. 이들 사진도 영상처럼 가로가 아닌 세로로 촬영한 것이 특징이다.
세 감독의 시선으로 본 세로 세상
시사회에는 강대규, 맹관표, 석민우 등 세 명의 영화감독이 촬영한 영상이 재생됐다. 세 감독은 각각 기다림, 커피빵, 글램핑이라는 작품을 촬영했으며, 세로이기에 가능한 연출을 선보였다. 각각의 재미가 남다르니 한 번 감상해 보는 것도 좋겠다. 21일부터 공개되는데, G6 마이크로 사이트 또는 유투브 등에서 만날 수 있다. 걸그룹 블랙핑크가 등장하는 LG G6 뮤직비디오는 이미 공개된 상태다.
먼저 각 감독에 대한 설명을 시작해 볼까 한다. 강대규 감독은 하모니(2009년)에서 연출을 맡았다. 맹관표 감독은 로사(2014년)에 연출을 담당했으며, 석민우 감독은 대배우(2014년)라는 작품에서 연출을 맡았다.
LG G6 18:9 세로 영화제 시사회에 참석한 감독과 배우들.(출처=IT동아) |
글램핑을 촬영한 석민우 감독은 "세로로 촬영하는 영화라 신선하고 매력적이어서 작업을 시작했다.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좋은 결과물이 나왔고, 이를 보여줄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스마트 기기와 미디어와의 합작
LG G6 18:9 세로 영화제를 보니 마치 BMW가 생각났다. 스마트폰과 자동차에서 접점을 찾을 수 없지만 제품과 영화를 접목해 소비자를 찾아간다는 부분에서는 공통점을 갖는다. BMW는 2001년과 2002년에 걸쳐 온라인 전용 단편영화 8편을 제작해 공개했고, 지난해에는 신형 5 시리즈를 매개로 한 ‘디 이스케이프(The Escape)’라는 영화를 제작해 일반에 공개했다.
이들 영상은 각 차량이 갖는 장점을 자연스레 강조하면서 흥미로운 소재로 시청자를 사로잡는다. LG가 세 감독과 함께 G6 세로 영화 제작에 참여한 것도 이런 것에 착안했다 봐도 되겠다. 그렇다면 세 감독이 촬영한 영화들은 어떤 내용을 담고 있을까? 간단한 정리로 마무리하고자 한다.
석민우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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