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차이나'가 설립된 쑤저우는 장전과기와 화천과기, 통부미전 등 중국의 3대 반도체 패키지 테스트 회사와 ASE 등 다국적 반도체 기업이 밀집된 곳이다. 중국 반도체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이 지역을 선택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한미반도체는 주요 고객사인 칭화유니그룹이 반도체 생산설비 분야 등에서 총 1000억 달러(약 116조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발표하는 등 일명 '중국 반도체 굴기'에 따라 중국 시장에서 영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 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2015년 중국 반도체 시장은 2054억 달러(약 238조원) 규모로, 전세계 시장의 61%를 차지하는 세계 최대 시장이다.
곽동신 한미반도체 대표는 "영업·서비스 엔지니어를 파견해 중국 현지의 3개 에이전트와 함께 고객 만족을 위한 밀착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세계 반도체 산업의 중심으로 떠오른 중국 시장 점유율 제고를 위해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미반도체는 올해초 'TSV 듀얼 스태킹 TC 본더'(TSV Dual Stacking TC Bonder)에 이어 지난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2017 세미콘 차이나' 전시회에서 '6세대 뉴 비전 플레이스먼트' 등 신규 장비들을 선보이며 기대를 모았다.
이원광 기자 demi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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