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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4 (금)

한국, 전체 수입량 83% '브라질 닭' 부패고기 논란에 수입 '잠정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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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mbc 캡처


브라질의 대형 육가공업체들이 부패한 고기를 불법유통해 여러 국가들이 브라질산 육류 수입을 중단했다.

20일(현지시각) 브라질 농업부는 이날 "중국 정부가 브라질산 육류 수입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브라질 산업통상서비스부 자료에 따르면 브라질은 지난해 중국에 17억5000만 달러어치의 육류를 수출했다. 이는 전체 브라질산 육류 수출의 13%에 해당된다.

브라질 언론은 "한국도 브라질산 닭고기에 대한 유통 판매를 잠정 중단하고 수입검사를 강화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기준 한국의 전체 닭고기 수입물량 가운데 브라질산이 83%를 차지하고, 이번에 문제가 된 업체의 수입물량은 약 40%에 달한다.

인접국 칠레도 브라질산 육류 수입 중단을 선언했고, 유럽연합(EU)은 브라질산 육류 수입물량에 대한 검사를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브라질 연방경찰은 지난 주말 30여 개 육가공업체의 공장과 관련 시설 190여 곳에 대한 기습 단속하다 유통기한이 지난 고기를 시중에 판매해온 것을 확인했다.

적발된 업체 가운데는 세계 최대 규모의 소고기 수출회사 JBS와 닭고기 수출회사 BRF이 있다.

연방경찰은 이 업체들이 부패한 고기의 냄새를 없애려고 사용 금지된 화학물질을 사용하고 유통기한을 위조하는 등 위생규정을 위반한 것을 전했다.

[디지털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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