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좋은 하루 되세요’는 비문(非文)이다. 되다는 ‘물이 얼음이 되다’에서처럼 보어가 필요한 동사다. 앞에 생략된 주어를 ‘당신’이라고 한다면 사람이 하루가 되라는 말밖에 안 된다. ‘보내다’라는 타동사를 써서 “좋은 하루 보내세요”라고 하는 게 옳을 것이다.
틀린 말도 언중(言衆)이 쓰면 따를 수밖에 없다. 그러나 더 굳어지기 전에 너도나도 바르게 쓰다 보면 고칠 수 있을 것이다.
손성진 논설실장 sons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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