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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역대 전직 대통령 검찰 소환, 어떤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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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은 범죄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는 네 번째 전직 대통령입니다.

역대 전직 대통령들이 검찰에 출석하는 모습은 어땠을까요?

김잔디 기자가 정리해봤습니다.

[기자]
지난 1995년 11월 역대 대통령 가운데 처음으로 노태우 전 대통령이 검찰 포토라인에 섰습니다.

비자금 사건으로 검찰에 소환된 노 전 대통령은 짧은 사과의 말을 남겼습니다.

[노태우 / 前 대통령 (지난 1995년) : 국민 여러분께 죄송합니다.]

이후 노 전 대통령은 한 차례 더 소환된 뒤 기업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가 드러나 구속됐습니다.

한 달 뒤, 전두환 전 대통령은 내란 혐의로 검찰의 소환 통보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소환 직전 연희동 자택 앞에서 검찰 수사에 불응하는 이른바 골목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전두환 /前 대통령 (지난 1995년) : 다분히 현 정국의 정치적 필요에 따른 것이라고 보아 저는 검찰의 소환요구 및 여타의 어떠한 조치에도 협조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이후 고향인 경남 합천에 내려갔다가 구속돼, 안양교도소에서 검찰의 출장조사를 받았습니다.

가장 최근 검찰 조사를 받은 건 노무현 전 대통령입니다.

검찰은 박연차 게이트와 관련해 지난 2009년, 노 전 대통령을 소환했습니다.

경남 봉하마을에서 버스를 타고 상경한 노 전 대통령은 착잡한 표정으로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했습니다.

[故 노무현 / 前 대통령 (지난 2009년) : (왜 국민에게 면목이 없다고 하셨나요?) 면목이 없는 일이죠. (지금 심경 한 말씀 해주시죠) 다음에 하시죠.]

노 전 대통령은 주임검사였던 우병우 당시 중수1과장에게 조사를 받은 뒤 스스로 목숨을 끊어, 수사는 공소권 없음으로 끝났습니다.

현직 대통령 자리에 있을 때 검찰 조사와 특검 조사 모두 거부했던 박 전 대통령.

역대 4번째로 검찰 조사를 받게 될 박 전 대통령은 포토라인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 관심입니다.

YTN 김잔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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