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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4 (목)

스타트업 신화 테슬라, 성공 여부 아직 물음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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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주가 6년 만에 14.7배 뛰었으나 최근 일부 애널 ‘매도’ 의견

“모델 X 생산 예정대로 어려울 것”…자금·생산능력 아직 시험대



한겨레

출시를 앞둔 테슬라 모델 S 90D. 테슬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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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만에 주가가 14.7배 뛰었으나 최근 유력 투자기관으로부터 ‘매도’ 평가를 받았다.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전망에 대한 미국 내 유보적 평가다.

오는 15일 한국 매장 개장을 발표한 테슬라는 미국 안팎에서 신화적 스타트업으로 평가받는다. 2003년 엘론 머스크를 포함한 실리콘밸리 엔지니어 5명이 창업했다. 힘과 가속력 부족 등 기존 전기차의 단점을 뛰어넘는다는 목표를 세웠다. 2008년 출시한 전기차 로드스터는 생산이 종료된 2011년까지 2400대 이상 팔렸다. 2010년 6월 기업공개 때 주가는 주당 17달러(약 1만9600원)이었다. 2012년 출시한 모델 S가 크게 성공했다. ‘프리미엄 전기 세단’을 표방했다. 지난해 말까지 전 세계에서 10만대 이상 팔렸다. 소비자 전문지 <컨슈머리포트>는 모델 S P85D의 도로주행 점수에 만점인 100점을 줬다. 테슬라 주가는 4일 기준 약 251달러(약 29만원)이다. 불과 6년 만에 주가가 14.7배 뛴 것이다. 3일 기준 시가총액은 404억7천만달러로 포드를(502억7천만달러)를 뒤쫓는 수준이 됐다.

그러나 미국 안에서는 자금력과 생산능력에 대해 아직 의문이 제기된다. <파이낸셜타임스>는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의 일부 애널리스트가 지난달 27일 테슬라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도’로 조정했다고 전전했다. 7명이 ‘매도’, 8명은 ‘매수’, 다른 9명은 ‘보유’ 의견을 냈다. 매도 의견을 낸 한 애널리스트는 목표가격을 185달러로 평가했다. 보급형인 모델3의 생산 차질 및 자금 조달 차질 가능성을 근거로 들었다.

테슬라 전기차에 대한 대중의 열광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평균 주당순이익(EPS)는 -4.6달러였다. 기업으로서의 지속 가능성이 아직 시험대에 있는 셈이다. 한국을 포함한 세계시장 공략에 테슬라가 공들이는 이유다.

고나무 기자 dokk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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