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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1 (금)

안희정 "황 대행 탄핵, 야당 초강력수 둘 수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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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안희정, 사무금융노조 정책제안 간담회


【서울=뉴시스】이재우 윤다빈 기자 = 안희정 충남지사는 27일 야3당이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에 대해 탄핵을 추진하기로 한 것과 관련, "야당 입장에서는 초강력수를 둘 수밖에 없었다"고 찬성 입장을 밝혔다.

안 지사는 이날 오후 서울 중부여성발전센터에서 열린 사무금용노조 정책제안 간담회에 참석한 후 기자들과 만나 "야3당이 황 대행 탄핵을 추진하기로 했는데 필요하다고 보냐"는 질문을 받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야당으로서는 대단히 고통스러운 결정이었을 것"이라며 "국민 요구가 철저한 수사다. 이를 보장해야 하는 황 대행이 특검의 수사기간 연장 요청을 승인하지 않았다. 야당 입장에서는 그러한 초강력수를 둘 수밖에 없었다. 저는 야3당 대표의 합의를 존중한다"고 말했다.

그는 '황 대행의 특검 연장 거부'에 대한 입장을 요구받고 "청와대의 실질적인 거부와 사실상 조직적 방해로 수사에 난항을 겪었다. 이런 상황에서 특검의 요청을 황 총리가 받았어야 한다"고 말했다.

안 지사는 민주당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 전 경선 후보 합동토론회를 총 2회 열기로 한 것에 대해서는 "저는 경선룰을 정할 때도 그렇고 운영에서 당 결정을 뭐든 따라간다. 거기에 대해서는 평가 말씀을 드리지 않는다"며 "(당 선관위가) 공정한 경쟁, 당원과 국민이 골고루 후보자간 효과적인 경선을 위해 잘 관리를 해줄 것이다. 저는 당선관위에 신임을 보낸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재명 성남시장 측은 민주당 선관위가 탄핵 전 후보 합동토론회를 총 1회 열기로 하자 강력 반발한 바 있다. 민주당 선관위는 이후 합동토론회를 1회 추가해 총 2회 열기로 했다.

안 지사는 "이른바 '선한 의지' 발언 후 야권 지지층을 고려한 행보를 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기존의 여야, 낡은 진보-보수 틀을 넘어 새로운 민주주의를 하자는 정신은 변함이 없다"며 "그러나 오늘의 국정농단을 용서하자는 것은 제 본의가 아니다. 그런 점에서 제 본의를 말하고 있다"고 부인했다.

ironn10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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