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4 (일)

이슈 세계 정상들 이모저모

‘명품’ K9 자주포, 또 1조3천억 ‘잭팟’…루마니아 총리 “협력 기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매일경제

루마니아 빅토리아 궁전에서 신원식 국방부 장관과 이온-마르첼 치올라쿠(Ion-Marcel CIOLACU) 루마니아 총리가 ‘신뢰와 약속’을 의미하는 ‘손도장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 출처 = 국방부,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폴란드에 이어 한국산 K9 자주포를 수입하기로 한 루마니아의 마르첼 치올라쿠 총리가 현지를 방문 중인 신원식 국방부 장관을 19일(현지시간) 만났다.

국방부에 따르면 치올라쿠 총리는 루마니아의 한국산 K9 자주포 도입 결정을 계기로 “한국과 협력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K9 자주포를 국산화해 자국 내에서 생산하는 데에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루마니아 측은 전날 있었던 신 장관과 안젤 틀버르 루마니아 국방부 장관의 회담에서 K9 자주포를 도입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K9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생산하는 자주포다. 루마니아가 도입하기로 한 건 K9 자주포 54문과 K10 탄약운반장갑차 36대다. 계약 금액은 9억2000만달러(약 1조3000억원)로 루마니아의 최근 7년간 무기 도입 사업 중 가장 큰 규모다.

신 장관은 총리에게 “루마니아가 한국의 K9 자주포 도입을 최종 결정하면서 국방·방산 분야 협력 관계의 새로운 이정표가 마련됐다”며 루마니아 정부의 결정에 감사를 표했다.

그는 “기술 이전과 현지 생산은 루마니아에 도움이 되는 한편 한국에도 세계 방산 시장 진출의 기회”라며 “양국의 합작품을 가지고 세계로 진출하는 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치올라쿠 총리는 흑해 연안 콘스탄차 항구 개발계획을 소개하고 한국의 부산항과 콘스탄차항이 동서양을 잇는 물류 허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신 장관은 루마니아에 이어 폴란드도 방문, 브와디스와프 코시니악 카미슈 부총리 겸 국방장관과 함께 제2차 한국·폴란드 국방·방산 협력 공동위원회를 주재한다.

폴란드 방문 기간 신 장관은 123억달러(약 17조원) 규모의 폴란드 방산 수출 1차 이행계약 이후 후속 계약 추진에 대한 한국 정부의 적극적 의지를 전달하고 계약 체결을 독려할 예정이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