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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민주,경선 역선택 조장 강력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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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베회원 등 3명 경찰 고발/SNS에 선동글·인증샷 올려

더불어민주당이 대선후보 경선 역선택을 선동한 ‘일베’ 회원 등 3명을 경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당 법률위원장인 안호영 의원은 2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 완전국민경선에서 역선택할 것을 선동하는 글이 퍼져 있는 것이 확인됐다”며 “의도의 악의성과 선동의 노골성 등을 감안해 일부를 고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고발 대상자는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 회원 등 3명이다. 안 의원은 “고발 대상자 중 일부는 박사모(박근혜 대통령을 사랑하는 모임) 회원인 것으로 확인되고 있어 개인의 의사 표현이 아닌 조직적인 민주당 경선 방해 행위로 판단된다”며 “정당의 대선후보 선출 업무를 방해하는 이 같은 행위는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죄와 선거의 자유 방해죄에 해당한다”고 강조했다.

피고발인들은 인터넷 사이트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 민주당 특정 후보를 떨어뜨리기 위한 국민경선 참여를 독려하거나 역선택을 위해 경선에 참여했다는 인증 샷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한 일베 회원은 ‘문재인 대통령 당선 막는 방법.jpg’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민주당 경선 참여 주소 링크를 걸어놓고 “안희정이나 이재명 찍으면 됨. 그러면 (문재인은) 대통령 선거 본선에 못 나옴”이라고 했다. 회원들은 180여개의 댓글을 통해 “안희정이 본선 경쟁력이 더 심해 이재명으로 가야 한다”, “문재인이 나오면 보수가 이긴다. 안희정은 위험하니 절대 하지 마라” 등 의견을 주고받았다.

민주당 경선 선거인단은 지난 20일부터 은행용 공인인증서를 통한 참여 신청이 가능해지면서 하루에 7만∼8만명씩 증가하고 있다. 자동으로 투표권이 부여되는 권리당원 19만5354명을 포함해 이날 오후 6시20분 현재 88만2048명이 등록했다.

유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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