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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문재인, 조용한 주말… ‘탄핵심판’ 집중 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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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째 촛불집회 참가 일정만 잡아 / 권양숙 여사 모친상… 25일 봉하行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가 2주째 촛불집회 이외에 특별한 공개 일정 없이 ‘조용한 주말’을 보내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까지 탄핵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문 전 대표는 24일 비공개 영화 관람과 25일 광화문 촛불집회 참석 외에 주말 별도 공식 일정을 잡지 않았다. 지난 11일 대구, 12일 전북 전주에 들른 이후 2주째 주말 지방 일정 없이 광화문 촛불집회에 집중했다. 휴일인 토요일과 일요일 지역을 순회하며 유권자 접촉면을 넓히는 대신 당내 경선에 대비해 탄핵이 우선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야권 지지층을 최대한 결집하겠다는 계산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문 전 대표 측 관계자는 통화에서 “대통령 대리인단이 비상식적 변론 태도를 보이고, 박 대통령 하야설까지 나오는 불확실한 상황에서 탄핵에 집중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설명했다.

세계일보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운데)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 영화관에서 ‘재심’을 관람하기 위해 이동하며 김태훈 감독(오른쪽), 영화의 실제 주인공인 박준형 변호사(왼쪽)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남정탁 기자


문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한 영화관에서 사법피해를 주제로 한 영화 ‘재심’을 관람했다. 문 전 대표는 무대 인사에서 “사법이 힘없는 사람들을 보호하지 못하고 오히려 고통당하게 하는 세상이 아직 지속한다는 게 큰 울림을 준다”며 “그게 우리가 청산해야 할 아주 오랜 적폐 중의 적폐”라고 적폐 청산 의지를 강조했다. 재심은 살인 누명을 쓴 피해자가 무죄를 호소하며 재심을 청구하는 과정을 그린 영화다.

문 전 대표는 25일 광화문 촛불집회에 참석한 뒤 노무현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의 모친상 조문을 위해 김해 봉하마을로 향할 예정이다.

박영준 기자 yj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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